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가 롤링스톤, 컴플렉스 등의 미국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었다.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가 롤링스톤, 컴플렉스 등의 미국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었다.OA 엔터테인먼트

2025년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블랙핑크 제니의 앨범이 벌써 '올해의 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의 '롤링스톤' 매거진이 발표한 "현재까지 발표된 2025년 최고의 앨범들(The Best Albums of 2025 So Far)'에 제니의 첫 솔로 정규 앨범 < Ruby >가 포함됐다. 66개의 앨범이 포함된 이 명단에서 제니는 레이디 가가, 배드 버니, 플레이보이 카티, 마일리 사이러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케이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슈퍼스타 '리한나' 소환하는 제니

롤링스톤은 이 앨범을 두고 '2000년대와 2010년대 알앤비 중심의 팝 음악을 지배한 아이디어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롤링스톤은 제니를 바베이도스 출신의 슈퍼스타 리한나(Rihanna)에 비유했다. "달콤한 팝 알앤비의 중심을 장악하는 인상적인 능력, 그리고 리한나가 명반 < Anti >에서 보여준 흐릿한 자기 성찰을 계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강렬한 순간들이 있다"라는 것이 롤링스톤의 설명이다.

제니가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한 < Ruby >는 열다섯 트랙으로 이뤄진 다채로운 팝 앨범이자, 가장 개인적인 앨범이다. 두아 리파(Dua Lipa), 차일디시 감비노(Childish Gambin), FKJ, 도치(Doechii), 칼리 우치스(Kali Uchis), 도미닉 파이크(Dominic Fike) 등 화려한 참여진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루비'라는 제목은 제니가 뉴질랜드에서 유학하던 시절 쓰던 영어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뜻대로 하세요>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 사랑, 신념 등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선공개곡이었던 'Mantra'에서는 여성의 연대를 노래하며, 'like JENNIE'에서는 "AI가 복사할 수 없는" 슈퍼스타로서의 자의식을 전시한다. 불교에 영향을 받은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로 화제가 된 'ZEN'에서는 내면의 수행을, 'twin'에서는 우정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노래하기도 한다.

미국의 음악 매체 콤플렉스 역시 제니의 < Ruby >를 2025년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선정했다. 동시에 < Ruby >는 제니에게 새로운 문을 열었으며, 제니가 자유롭게 다양한 보컬 톤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극찬을 보냈다. 제니는 < Ruby >의 수록곡 중 7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예술적인 상상력을 확장했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펼친 공연은 올해 코첼라를 대표하는 순간으로 자리 잡았다.

인상적인 첫 솔로 정규 앨범으로 인정받은 제니는 곧 블랙핑크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오는 7월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월드 투어에 나서는 등 2년 8개월만의 완전체 활동 역시 준비하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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