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호주전을 통해 데뷔전을 앞둔 이민성 감독
대한축구협회
1년 간의 공백을 깨고 출항을 앞둔 U23 대표팀은 상당히 많은 과제가 쌓여있는 상황이다. 당장 오는 9월에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이 예정됐다. J조에 속한 대표팀은 마카오, 라오스,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하며 무난한 본선 진출이 예상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당장 지난 대회에서 올림픽 진출을 좌절시킨 인도네시아가 대기하고 있고, 또 1위 자리를 놓치게 되고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하게 될 시 최악의 상황에는 다른 조 성적에 따라 아시안컵 본선이 좌절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마주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친선전을 통해 이 감독은 최대한 많은 자원을 실험하면서, 옥석을 가려야만 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대표팀 축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는지에 대한 계획을 확실하게 보여줘야만 한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나의 축구는 밸런스와 팀워크, 스피드를 중요시한다.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이어지는 공격적이고 다이내믹한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조합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단기적인 성과가 눈앞에 닥친 가운데 이 감독은 내년에 있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대비해야 한다.
막중한 임무와 부담감을 짊어진 가운데 이 감독에게는 그리 썩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됐던 강상윤(전북), 김동진, 한현서(이상 포항), 이현주(하노버)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낙마한 것. 당장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한 상황 속 핵심 자원들의 이탈까지 연이어 발생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연 이민성 감독은 이번 호주전을 통해 첫 발걸음을 잘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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