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 악몽과도 같은 대전에서 박세웅은 또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자이언츠
하지만 5회부터 박세웅을 그동안 괴롭혔던 대전 포비아가 발생하고 말았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하주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1vs1 동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뒤이어 플로리얼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최인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vs2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문현빈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3루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과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이진영의 땅볼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뒤이어 황영묵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처리하는 순간,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파고들었다. 박세웅의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나는 순간이었다.
7회에도 박세웅은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플로리얼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가 되었다.
롯데는 여기서 선발 박세웅을 교체했다. 당시 투구 수가 98개로 많기도 했기 때문에 박세웅은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따랐다. 박세웅 다음으로 올라온 투수는 송재영. 송재영이 최인호를 3루 땅볼로 막아냈지만,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으로 들어오는 건 막지 못했다. 박세웅의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박세웅은 6.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QS 투구는 이어졌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2점 지원에 그치면서 박세웅에게 '승리 투수' 대신 '패전 투수'의 타이틀이 주어지고 말았다.
바뀐 대전 신축 구장에서 다승 단독 선두를 노렸던 '안경 에이스' 박세웅. 하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대전 포비아를 또 극복하지 못하면서 3월 23일 잠실 LG전 이후 61일 만에 패전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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