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지도자 경험없이 감독으로 선임된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감독 첫 시즌 11연승,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2024년에도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2연패, 포스트시즌 3전 3패. '가을야구 무승'이라는 오명이 남았다.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인 2025시즌 정상을 노리던 두산은 현 시점에선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올시즌 두산의 위기는 선수단 부상에서 시작됐다. 선발 에이스인 곽빈(내복사근)을 포함해 필승조의 홍건희(팔꿈치 인대 손상), 이병헌 (장염 후유증) 등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선발진에서는 최승용, 최원준이 분투하며 곽빈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베테랑 타자 김재환, 양석환, 강승호는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아직 100경기 이상 남았다. 흐름만 타면 올라갈 수 있다"며 반격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팬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팬들은 '반복되는 투수 혹사, 이해할 수 없는 번트 작전, 일관성 없는 라인업 운영, 그리고 경기 외적인 발언과 태도'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이승엽 경질"을 외치고 있다.
팬들의 경질 요구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 팬카페를 넘어 구단 내부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로 두산 구단은 이승엽 감독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박정원 구단주가 공들여 영입한 감독이라 아직까지 구단 측은 "경질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5월 성적이 이승엽 감독에게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5월 남은 기간 동안 반등에 실패해 하위권에 머문다면 구단의 결단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5월 반등이 시급한 이승엽 감독
두산베어스
현재 두산 베어스는 전통과 혁신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승엽 감독 체제의 명암이 극명하게 드러난 2025시즌, 구단은 데이터 기반 야구와 젊은 선수 육성, 그리고 '두산 베이스볼'의 정신 계승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궁극적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 그리고 정규시즌 상위권 진입이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이냐, 반전의 드라마냐라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지금 두산 팬들은 '국민타자'의 명성이 아닌, 결과와 변화로 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시즌 고공비행을 하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린 이승엽 감독이 남은 5월 반등을 통해 경질설을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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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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