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최근 6연승 신기록 리스트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최근 6연승 신기록 리스트인천유나이티드FC

K리그2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2012년 8월에 세운 5연승 기록을 뛰어넘는 6게임 연속 승리 신기록을 세우며 승격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당장 1부리그 팀들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 외국인 공격 트리오(무고사, 제르소, 바로우)가 팀 득점의 59%(13골)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물론 유효슛(53개) 대비 득점 성공률(41.5%, 22골)로 게임 당 2골씩 터뜨리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다. 최근 4게임 연속 3골씩 터뜨리는 공격 기세는 K리그1 구단들도 부러워할 형편이다.

윤정환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5월 10일 오후 7시 아산에 있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5 K리그2 충남아산 FC와의 어웨이 게임에서 제르소의 2골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구단 역사상 6게임 연속 승리 신기록을 세웠다.

4월 5일부터 전승

게임 시작 후 6분 34초만에 어웨이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첫 골을 뽑아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주장 이명주의 가로채기부터 시작한 역습 기회에서 '이명주-무고사-이명주-제르소'로 이어지는 정확한 연결이 귀중한 첫 골을 뽑아낸 것이다. 제르소의 왼발 슛이 바로 앞 충남아산 FC 센터백 최희원의 다리에 맞고 떠오르며 신송훈 골키퍼의 키를 넘어들어간 것까지 운도 따랐다.

4204명 축구팬들 앞에 나선 홈 팀 충남아산 FC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기에 미드필더 김승호의 왼발 직접 프리킥(27분)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FC 민성준 골키퍼가 자기 오른쪽으로 날아올라 김승호의 왼발 감아차기를 기막히게 쳐냈다. 민성준 골키퍼는 이 게임 무실점 기록을 보태 7개의 클린시트(무실점 골키퍼 기록)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후반에 접어들어서도 빠른 역습 전개 실력을 자랑하며 완벽한 추가골들을 만들어냈다. 첫 골 주인공 제르소가 오른쪽 측면에서 하프 스페이스로 빠져 들어가는 무고사를 노렸고 득점 선두 무고사(9골)는 슛 욕심을 비우고 날카로운 컷 백 크로스로 반대쪽에서 달려오는 바로우의 왼발 골(52분 28초)을 도왔다. 충남아산 FC 풀백 이학민이 포기하지 않고 몸을 날려 오른발로 걷어냈지만 이미 공은 골 라인을 통과한 상태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그로부터 7분 48초 뒤에 더 완벽한 역습 전개를 펼쳐 제르소의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박승호의 왼쪽 측면 스루패스가 발 빠른 바로우 앞 공간으로 뻗어나갔고 반대쪽 제르소의 질주를 확인한 바로우의 왼발 낮은 얼리 크로스로 제르소의 왼발 쐐기골(60분 16초)이 시원하게 들어간 것이다.

특히 이 골은 충남아산 FC 세 명의 선수(데니손, 손준호, 미사키)가 한꺼번에 교체(59분)로 들어온 직후에 터진 것이라 홈 팀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전반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 실력을 보여주었던 김승호가 64분에 왼발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 왼쪽 기둥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이 완승 덕분에 2012년 8월 4일부터 8월 23일 사이에 '전남 드래곤즈, 대전 시티즌, 강원 FC, 울산 현대,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8득점 1실점)을 거둔 역사를 새로 쓰는 감격을 누렸다. 2025년 4월 5일부터 5월 10일 사이에 '화성FC, 충북청주, 천안시티, 부천FC 1995, 김포FC, 충남아산'을 상대로 6연승(15득점 2실점)을 거둔 것이다.

특히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최근 기세는 K리그2 유효슛 생산률 2위(42.4%), 유효슛 대비 득점 성공률(41.5%) 1위, 시즌 최다득점 1위(22골, 게임 당 2골 득점), 최소실점 1위(게임 당 0.45골 실점) 기록들이 충분히 설명해준다. 윤정환 감독 부임 이후 공격과 수비 능력 모두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렇게 2위 서울 E랜드보다 승점 7점을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안산 그리너스(13위)를 만나러 와 스타디움을 찾아가며, 충남아산 FC(10위)는 17일 오후 4시 30분 경남 FC(11위)를 만나러 창원축구센터를 찾아간다.

2025 K리그2 결과(5월 10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충남아산 FC 0-3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도움 기록 : 제르소(6분 34초,도움-이명주), 바로우(52분 28초,도움-무고사), 제르소(60분 16초,도움-바로우)]

충남아산 FC (4-5-1 감독 : 배성재)
FW : 김종민
MF : 정세준(59분↔데니손), 김정현(59분↔손준호), 김승호, 정마호(87분↔조주영), 유동규(59분↔미사키)
DF : 이학민(70분↔김주성), 이은범, 최희원, 박종민
GK : 신송훈

인천 유나이티드 FC (4-4-2 감독 : 윤정환)
FW : 박승호(62분↔신진호), 무고사
MF : 바로우(75분↔김민석), 민경현, 이명주(87분↔문지환), 제르소(87분↔박호민)
DF : 이주용, 박경섭, 김건희, 김명순(87분↔김성민)
GK : 민성준

2025 K리그2 현재 순위표
1 인천 유나이티드 FC 28점 9승 1무 1패 22득점 5실점 +17
2 서울 E랜드 FC 21점 6승 3무 2패 20득점 14실점 +6
3 전남 드래곤즈 19점 5승 4무 1패 13득점 8실점 +5
4 수원 삼성 블루윙즈 18점 5승 3무 2패 19득점 14실점 +5
5 부천 FC 1995 18점 5승 3무 3패 19득점 15실점 +4
6 부산 아이파크 18점 5승 3무 2패 15득점 9실점 +6
7 성남 FC 16점 4승 4무 2패 11득점 8실점 +3
8 김포 FC 12점 3승 3무 5패 10득점 12실점 -2
9 충북청주 FC 11점 3승 2무 5패 14득점 19실점 -5
10 충남아산 FC 11점 2승 5무 4패 10득점 12실점 -2
11 경남 FC 11점 3승 2무 6패 10득점 17실점 -7
12 화성 FC 9점 2승 3무 6패 13득점 19실점 -6
13 안산 그리너스 8점 2승 2무 7패 8득점 18실점 -10
14 천안시티 FC 3점 1승 9패 4득점 18실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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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인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합니다. 축구 및 라켓 스포츠 기사,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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