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10일 프랑스 파리의 UGC 몽파르나스에서 열린 제78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장 앞을 지나고 있다. 영화제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한 남성이 10일 프랑스 파리의 UGC 몽파르나스에서 열린 제78회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기자회견장 앞을 지나고 있다. 영화제는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EPA=연합뉴스

오는 5월 13일 개막하는 제78회 칸영화제에 한국영화 작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복수의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이후 영화제 측에서 한두 차례 작품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며 그 안에 한국영화도 포함됐다.

그 주인공은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안경>이다.

정유미 감독은 전작 <써클>이 2024년 제74회 베를린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의 초청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다. 그의 2010년작 <수학시험>, 2013년작 <연애놀이>, 2022년 <존재의 집>이 모두 베를린 단편 부문의 초청을 받았고, 2014년작 <먼지아이>와 2015년작 <나의 작은 인형상자>는 애니메이션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바 있다. 연필 등을 활용한 그의 섬세한 작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앞서 칸영화제는 지난 10일 경쟁 부문 등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고, 15일 비공식 부문인 감독 주간과 비평가주간 주요 상영작을 발표했다. 해당 부문에 한국작품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추가 발표에 한국작품이 포함된다면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초청받지 못하는 초유의 일은 벌어지지 않는 셈.

체면은 차리게 되겠지만 주요 부문에 일본 영화들이 대거 포진하거나 대만 등 아시아권 영화가 포함된 것에 비하면 한국 영화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칸영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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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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