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를 제작했던 스튜디오C1은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몬스터즈 선수단의 훈련 영상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
스튜디오C1
<최강야구> 시즌3까지 맹활약했던 프로 출신 스타플레이어들 외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몇몇 대학 야구 유망주들이 새롭게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 촬영에 앞서 진행된 연습 경기에선 기존 <최강야구>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된 일본 소프트뱅크(이대호), LG트윈스 (정성훈) 등이 예전 자신들이 몸 담았던 현역 시절 구단 유니폼을 착용한 채 출전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한 두산 출신 김재호(스포티비 해설위원)가 신입 멤버로 참여, 김성근 감독의 지옥 훈련을 받는 모습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C1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어느 플랫폼에서 방영될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지만 유명 OTT 혹은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지 않겠나 하는 추측이 팬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 적잖은 대관료가 집행되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빌려 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방영 플랫폼이 확정됐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것 또한 이에 기인한다.
하지만 가칭 <불꽃야구>가 정상적으로 방영되려면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존재한다. 일단 제작 금지 가처분 등 일련의 법적 분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상태가 돼야 한다. 일련의 관계자들은 제작비 정산 등 관련 소송과 별개로, 신규 예능 제작 및 방영 금지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례를 근거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처분 뚫고 <불꽃야구> 정상 방영 이뤄질까?
▲'최강야구'를 제작했던 스튜디오C1은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몬스터즈 선수단의 훈련 영상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
스튜디오C1
<최강야구>는 은퇴 선수들이 팀을 만들어 경기를 치른다는 형식으로 방영됐는데,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 스포츠 예능이 그동안 수없이 등장했던 터라 (MBN <불타는 그라운드>, 쿠팡플레이 <슈팅스타>, tvN <군대스리가>) 가처분 등의 법정 분쟁 과정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을 수 있느냐가 첫번째 관건으로 거론된다.
과거 <식신원정대>(MBC에브리원)가 기존 제작진·고정 MC 그대로 K Star 채널로 옮겨 <식신로드>라는 이름의 신규 예능으로 탈바꿈하기도 했고, 최근 들어선 KBS에서 종영한 <홍김동전> 멤버들이 고스란히 넷플릭스 <도라이버>에 합류해 명맥을 이어간 상태다. tvN의 간판 예능 중 하나였던 <신서유기>만 하더라도 KBS < 1박2일 > 시즌1 핵심 라인업 중심으로 제작이 이뤄졌다.
▲'최강야구'를 제작했던 스튜디오C1은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몬스터즈 선수단의 훈련 영상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스튜디오C1
얼마전에는 TV 조선 <미스터 트롯>과 <미스 트롯> 등 일련의 트로트 예능을 만들었던 제작진이 별도의 업체를 만들어 독립, MBN과 손잡고 <불타는 트롯맨>을 비롯해 <현역가왕> 시리즈 등 또 다른 트로트 예능을 제작하는 등 기존 TV조선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C1이 <불꽃야구> 론칭에 돌입한 사실은 기존 사례를 충분히 참고한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유야 어찌되건 요즘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인기몰이와 맞물려 한 축을 담당했던 <최강야구>의 끝 모를 표류는 시청자와 야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어떠한 형태든 이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해결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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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막히자 '불꽃야구'로... 정상 방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