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가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밈PD'
미미
오마이걸의 활동이 일정 궤도에 오른 후 미미는 지난 2019년부터 < 밈PD >라는 이름의 개인 유튜브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초반에는 커버곡 영상, VLOG 등 일반적인 형태를 취했지만 이후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기호를 내세운 먹방 ASMR 등을 앞세워 착실하게 규모를 키워나갔다.
지금은 조력자들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직접 촬영, 편집까지 모든 것을 다 해내는 1인 미디어로 시작한 덕분에 투박하지만 남들과는 차별화된 채널을 만들 수 있었고, <지락실>의 인기 이후론 폭발적인 구독자 증가로 연결됐다. 지난해 말부터는 오마이걸 멤버들을 차례로 소환해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직후, 그리고 현재에 이르는 팀의 비하인드를 하나 둘씩 공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락실> 동료 이은지와는 MNZ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음원 제작뿐만 아니라 직접 기획한 뮤비 등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는 등 다채로운 영상물 생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여타 유명 연예인들 마냥 규모 있는 제작진의 도움 없이도 '가내수공업'이라는 자신의 콘텐츠 제목처럼 한땀 한땀 정성을 기울여 만든 미미의 동영상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든다.
평범했던 걸그룹 래퍼, 이제는 없어선 안될 존재
▲'지락실' 멤버들과의 2024년 연말 무대 비하인드 영상(맨위) / tvN '식스센스 시티투어'WM엔터테인먼트, CJ ENM
2020년 '살짝 설렜어'의 폭발적인 인기, 2022년 <지락실> 합류를 계기로 걸그룹 래퍼이자 메인 댄서 멤버에겐 말 그대로 '변화'가 찾아왔다. 비록 어설픈 행동 속 불분명한 발음 등은 방송인으로선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요소였지만 덕분에 에능에 최적화된 인물로 재탄생하는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가 하면 <애프터 시그널>, <하트 페어링> 등 연애 예능의 관찰자 역할을 맡을 땐 각종 상황에 과몰입하며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돌변한다. 본인의 유튜브 채널 속 MC로서 오마이걸 멤버들을 소환했을 땐 경청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최근 tvN 드라마 <정년이>로 각광 받은 동료 승희를 향해선 "네가 우리 오마이걸의 정년이었다"라는 말로 '미라클/크리'(팬덤명)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새롭게 만남을 갖게 된 <지락실> 멤버들과의 끈끈한 호흡은 이제 연말 방송사 특집쇼의 한 코너를 장식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제 한 달 뒤 방영할 시즌3을 통해 우리는 미미를 비롯한 멤버들의 유쾌한 예능 케미를 1년만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평범했던 어느 그룹 멤버의 일원이라는 틀을 넘어 자신의 숨어 있던 본능을 비로소 터뜨리고 성장을 거듭했던 미미에겐 그 어떤 방송인 이상으로 가장 화려한 빛을 뿜어내는 2025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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