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라이 추라이> 방송화면
넷플릭스
이뿐만이 아니다. 추성훈은 새로 론칭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추라이 추라이>의 주인공이 됐다.
첫 회 게스트는 오래전부터 그와 형-동생 사이로 지내는 김재중. 오전 11시 연남동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과 보조 MC 이창호는 추성훈이 김재중의 생일 선물로 가져온 위스키를 카페에서 빌린 유리잔에 마시며 토크를 한다.
인생 버킷리스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는 프로그램. 하지만 추성훈은 MC에게 주어진 방송 진행 대본따위는 덮어두고 마음 가는 대로 진행을 해버린다. 덕분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흘러나온다. 두 번째 게스트인 신성록과의 만남에서는 야수 버전의 '지킬 앤 하이드'를 거침없이 시연하며 몸을 사리지 않고 프로그램에 자신을 던져 버리기도.
방송가의 새로운 스타
김재중과 만났을 때 '종합 격투기 선수로서 오랫동안 무대에 서왔지만, 아이돌 가수로서의 무대를 부러워했다'고 고백한 추성훈. 그래서일까. 뜻밖에도 tvN 최초 트로트 프로그램 <잘생긴 트롯> 무대에서 다시 그를 만나게 된다.
'잘생긴' 연예계 스타들의 트롯 가수 도전기인 이 프로그램에선 가수 이찬원과 장민호가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T4를 선정하는데, 추성훈은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출연자들이 '성훈아'라고 극찬할 만큼 잘 소화해 처음으로 F4 자리에 올랐다.
이전의 추성훈이 유도·격투기 선수로서의 모습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나, 혹은 사랑이 아빠로서의 아이를 앞세운 모습으로 대중 매체에 등장했다면, 이제 유튜브 <추성훈>과 <추라이 추라이> 등의 프로그램에서 그가 보이는 모습은 훨씬 더 날것이다.
마초남 이미지답게 고깃집을 털 정도로 고기를 즐기고, 자기 앞에 놓여진 채소 바구니를 슬쩍 밀어내며 '채소는 데코'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옷가지가 널브러진 아내의 방에서 '다 이러고 사는 거 아니나'며 태연하게 넘어가는 모습에, 추성훈은 유튜브와 OTT, 방송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는 중이다.
▲tvN <잘생긴 트롯> 방송화면 갈무리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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