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승리를 따낸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이 홈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중심에는 강윤성의 숨은 활약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서 김은중 감독의 수원FC에 1-0 승리 했다. 이로써 대전은 2승 1패 승점 6점 2위에 수원FC는 1무 2패 승점 1점으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홈 개막전에서 패배한 대전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왔다. 4-4-2 전형으로 최전방에는 주민규, 마사가 중원에는 윤도영, 밥신, 김현욱, 최건주가 배치했다. 포백은 강윤성, 하창래, 안톤, 박규현이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수원FC도 물러서지 않았다. 4-2-3-1 포메이션으로 최후방에는 안준수가 포백에는 이용, 이현용, 이지솔, 박철우가 지켰다. 중원에는 윤빛가람, 김재성, 오프키르, 안데르손, 김주엽이 대전의 골문은 싸박이 조준했다.
경기 분위기는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5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박규현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13분에는 마사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으나 안준수가 안정적으로 막았다. 수원도 반격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서 김주엽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지만, 강윤성이 태클로 막아냈다.
대전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0분 김현욱이 좌큭에서 올린 크로스를 윤도영이 발리 슈팅을 기록했지만, 이지솔이 머리로 걷어냈다. 또 전반 35분에는 주민규와 패스를 받은 김현욱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맞고 나왔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인 장면을 잡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를 사용했다. 대전은 최건주를 빼고 정재희를 수원은 싸박을 부르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대전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정재희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주민규가 볼을 잡았으나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도 후반 18분에는 김현욱이 수원 수비진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 대전이 점유율을 늘려가며 기회를 엿봤지만, 수원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후반 35분에는 우측에서 크로스를 받은 마사가 헤더를 기록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분위기를 올린 대전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 안톤의 크로스를 받은 정재희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막혔고, 나온 볼을 주민규가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뚫어냈다.
수원도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9분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받은 박용희가 슈팅을 날렸지만, 임종은이 태클로 막아냈다. 이후 대전은 수원의 공격을 막아냈고, 경기는 1-0 승리로 끝났다.
대전 홈 첫 승리의 '숨은 주역' 강윤성
▲대전하나시티즌 DF 강윤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축구 특별시'의 부활을 알리지 못했던 대전은 이번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황 감독 주도 아래 박규현, 임종은, 정재희, 하창래 등 검증된 자원들을 불러 모았고, 비교적 약했던 화력을 채우기 위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전격 영입했다.
주민규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주민규는 포항과의 시즌 개막전서 멀티 득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부족했던 대전의 최전방을 확실하게 채웠다. 비록 친정 울산전에서는 김영권-서명관 조합에 막히며 침묵했지만, 3라운드서 다시 폭발했다. 수원의 끈질긴 수비 속 대전은 답답한 공격 상황이 나왔지만, 단 한 번 찾아온 기회에서 주민규는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처럼 주민규가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그 뒤를 묵묵하게 지키며 인상적인 수비와 공격력을 선보인 강윤성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우측 수비수로 출전한 강윤성은 경기 내내 수원의 오프키르와 리그 최고 공격수 안데르손과 경합을 펼쳤다. 순간적으로 벗겨지는 상황이 있었지만, 강윤성은 끈질긴 수비력으로 이들을 봉쇄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는 김주엽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몸을 던져 막아냈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는 센스있는 원터치 패스로 공격 전개를 도왔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수원 지동원을 완벽하게 봉쇄했으며 주민규의 선제골 기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강윤성은 후반 42분 이준규와의 호흡으로 크로스를 올리며 수비를 분산했고, 이 공간을 주민규가 적절하게 활용하며 선제 쐐기 득점을 만들었다.
강윤성의 경기 스탯도 훌륭했다. 풀타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강윤성은 패스 성공률 91%, 팀 내 최다 공격 진영 패스 성공(23회), 롱패스 성공률 100%, 전진 패스 27회, 팀 내 최다 클리어링(4회), 팀 내 최다 블락(3회)으로 공수 양면에서 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대전은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강윤성이 이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줬고, 시즌 2승을 따내며 지난해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홈에서 첫 승리를 따낸 대전 황선홍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많은 팬이 성원해 주시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겼다"라며 "이 승리를 경기를 안 뛴 선수들도 우리 팀 일원이다. 부상 중인 이순민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다.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를 위해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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