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등!"9일 키르기즈스탄전이 끝난 뒤 만난 남자 컬링 대표팀 표정민·이재범 두 선수가 포즈를 지어보이고 있다.
박장식
9일 키르기즈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남자 컬링 대표팀은 특유의 자신감을 가득 채운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다.
2003 아오모리 대회 당시 선수로 나서 한국 컬링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던 대표팀 이동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아이스 같다고 생각했는데, 필리핀과의 첫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까 이대로 가면 희망이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은 지도자로서 아이들과 함께 한 번 더 아시안 게임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는 것"이라며, "특히 선수들이 샷에서의 미스가 없어서 좋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하는 스위핑 역시 잘 된다. 승산이 더욱 높아졌다고 본다"며 단평했다.
표정민은 "필리핀을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첫 경기 집중해서 했었다"며 첫 경기 필리핀을 잡았던 소감을 전했다. 김은빈도 "우리의 투구 스타일과 지금 아이스 감각의 조합이 좋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범 스킵은 "지난 범대륙선수권이나, 유니버시아드에 비해 샷 컨디션이 잘 올라왔다. 몸 컨디션이야 아직 피로도가 남아 있지만, 퍼포먼스는 괜찮다"며 자평했다. 이재범은 이어 "우리의 포커스는 준결승전과 결승전에 있다"며, "두 경기에 대비해서 아이스 리딩 등에 중점적으로 잘 대비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표정민은 "우리가 컨디션 관리를 잘 하면서, 이 아이스에 더욱 잘 적응해서 실수를 줄이고 싶다"며, "우리는 결승만 생각하고 있다. 차근차근 잘 준비해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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