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8초24를 기록, 금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은 38초33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 8년 전 아쉬움 딛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선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선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고의 전설로 평가받는 이상화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특히 김민선은 2022-23시즌 ISU 월드컵 1~6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지난해 2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김민선에게 아시안게임은 이번 하얼빈 대회가 두 번째 출전이다. 18살의 고교생 신분이었던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처음으로 출전해 여자 500m 7위, 1000m 13위에 그쳤다. 이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김민선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선(세계랭킹 11위)의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2위 요시다 유키노, 6위 이나가와 구루미(이상 일본)이 이번 대회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김민선은 전날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 10초5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0초501초를 기록하며 김민선보다 0.004초 앞선 이나현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김민선은 100m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주종목인 500m에서 메달 색깔을 바꿨다.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선은 내년 열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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