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이던 작곡가 류형수가 3일 별세했다. 향년 57세. 지난해 12월 지인들과 송년 콘서트도 열었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1980년대부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쳐온 그는 서울대 노래모임 '메아리'와 '새벽'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활동했다. 민중가요를 대표하는 음악인의 대명사였던 그의 작품은 사회적 메시지와 대중 음악을 조화롭게 융합, 많은 이들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중 '저 평등의 땅에'는 그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곡으로, 평등과 정의를 향한 열망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작품인 '선언 1, 2'는 사회 변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었고, 2022년 발표한 '숨'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삶의 도전에 직면한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하루>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포스터류형수
2023년, 투병 중 류형수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하루>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그의 오랜 음악 여정을 집대성한 작품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공연기획 얼룩소'의 구자우 대표는 "지난 2025년 1월 초 그가 입원해 있는 중환자실에서 필담을 나눈 것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음반 제목처럼 그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 갔다"고 전했다. 류형수는 작곡가이기에 앞서 시대의 목소리를 음악으로 전달하는 아티스트였기에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그의 빈소는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 6일 08시 3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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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림 (崔虎林, 1975년 10월4일)은 대한민국의 기자, 기업인이다. 신해철의 오랜 팬, MBC 신해철 추모 10주기 다큐(우리형,신해철)에 출연했다. 인스타그램 @tigerwoods_choi (DM환영) | 위키백과 ‘최호림’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