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내한 공연이 열린다.
오는 5월 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내한 공연이 열린다.8PM 엔터테인먼트

"Welcome to the jungle, we got fun and games"
(정글에 온 것을 환영해, 재미있는 것이 가득하지)

- 노래 'Welcome To The Jungle'(웰컴 투 더 정글) 중

198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가 역사적인 내한 공연을 펼친다.

건즈 앤 로지스는 오는 2025년 5월 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공연연을 개최한다. 이는 2009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 이후 16년 만이다.

2009년 공연은 사실상 보컬 액슬 로즈(Axl Rose)를 중심으로 한 무대였다. 당시 건즈 앤 로지스는 멤버 탈퇴와 해체, 재결합을 반복한 끝에 전성기 멤버가 대부분 이탈한 상태였고, 원년 멤버 중에는 액슬 로즈만 남아 있었다.

이번 공연은 다르다. 액슬 로즈와 함께 건즈 앤 로지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기타리스트 슬래쉬(Slash)와 베이시스트 더프 맥케이건(Duff McKagan)이 합류해 무대에 오른다. 즉, 밴드의 완전체가 한국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업이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서는 것이다.

1985년 LA에서 결성된 건즈 앤 로지스는 1987년 데뷔 앨범 < Destruction >(디스트럭션)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록스타가 됐다. 이 앨범 한 장에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한 'Sweet Child O' Mine'(스위트 차일드 오 마인)을 비롯해 'Welcome to the Jungle', 'Paradise City'(파라다이스 시티), 'Nightrain'(나이트레인) 등 수많은 히트곡이 탄생했다.

특히 'Sweet Child O' Mine'의 인트로 기타 리프는 록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기타 리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은 무려 147주간 빌보드 200 차트에 머무르며 시대를 초월한 명반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1991년 발표된 두 장의 앨범 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밴드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이 앨범에는 'November Rain'(노벰버 레인), 'Don't Cry'(돈 크라이), 'You Could Be Mine(유 쿠드 비 마인)' 등 대표곡이 수록돼 있으며, 지금까지도 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건즈 앤 로지스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며 하드 록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역사적인 업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멤버 전체가 스타였던 록밴드

건즈 앤 로지스는 시대를 상징하는 '록스타 밴드'였다. 보컬 액슬 로즈는 호쾌한 무대 매너와 수려한 외모, 그리고 특유의 거친 고음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기타리스트 슬래쉬는 트레이드마크인 모자와 곱슬머리, 레스폴 기타로 록의 아이콘이 됐다. 베이시스트 더프 맥케이건은 음악적 역량은 물론 수려한 외모로도 사랑받았다. 이처럼 건즈 앤 로지스는 보컬뿐 아니라 멤버 전체가 뚜렷한 개성과 카리스마를 지닌 밴드였기에 전성기 시절 유독 강력한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다.

건즈 앤 로지스의 영향력은 전성기인 1980년대를 지난 이후에도 지속됐다. 2016년 4월에는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받고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재결합 공연을 펼쳤다. 2018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록밴드 9위에 올랐다. 건즈 앤 로지스의 밴드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는 밴드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콜드플레이, 오아시스에 이어 다시 한번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밴드의 내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의 밴드 음악 팬들에게 2025년은 유독 특별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건즈 앤 로지스의 2025년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내한 공연의 선예매는 오는 2월 26일 오후 8시 주최사인 8PM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일반 예매는 2월 27일 오후 8시 티켓링크를 통해 진행된다. 한 시대를 풍미한 록스타들의 귀환이 국내 음악 팬들에게 어떤 강렬한 기억을 남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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