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B팀
대한축구협회
특히 리그 경기를 위해 홈 경기장은 물론이며 인건비, 원정 버스 등 비용이 발생, 예산을 B팀에 사용하는 것보다 A팀에 투자하는 방향이 더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
분명한 장점도 있다. 가장 먼저 B팀을 출범시킨 강원은 셀틱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현준을 키워내기도 했으며, 대구는 지난해 중도 부임한 박창현 감독 지휘 아래 정재상, 박진영, 박재현과 같은 B팀 자원들을 A팀으로 활용하며 K리그1 극적 잔류에 힘을 쏟기도 했다.
이처럼 극명한 장점이 존재하는 가운데 B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타 팀으로 이적하는 아주 좋은 사례를 만들고 있다. 가장 먼저 전북 B팀에서 활약한 이민혁(수원삼성), 유제호, 진시우(이상 광주), 이지훈(천안), 박채준, 박시화, 장민준(이상 안산), 박창우(부산), 황재윤(수원FC), 박주영(화성)이 K리그1과 2팀으로 이적에 성공했다.
대구FC 역시 B팀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자원들이 타 팀의 이목을 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인 김영준은 K리그2 김포로 이적에 성공했고, 지난해 B팀에서 A팀으로 승격한 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던 박용희는 김은중 감독의 선택을 받고 수원FC로 향했다. 이어 B팀 자원인 배수민, 임지민은 안산 그리너스로 둥지를 새롭게 틀었다.
분명 긍정적인 효과다. 자칫 성장이 정체되며 프로 선수로서 가치를 잃을 수도 있었지만, B팀 제도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적에 성공하며 선수 생활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선수뿐만 아니라 구단 자체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B팀 자원들의 선수 판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미래 유망한 자원들의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미 대전은 B팀 제도를 통해 배준호, 배서준, 신상은 등과 같은 유능한 자원들을 배출했고, 전북 역시 강상윤, 한석진, 김정훈, 이규동, 진태호, 김창훈과 같은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처럼 B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잠재성을 확인한 K리그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쟁탈전에 참여하며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편 2025시즌 K리그1는 오는 2월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개막전으로 대장정을 시작하고, K리그2는 같은 달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맞대결로 포문을 열게 된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