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BS연예대상 시상식
SBS
대상 수상자 발표에 앞서 진행된 프로듀서상 부문에선 <미운 우리 새끼>(아래 <미우새>, <돌싱포맨>에서 맹활약 중인 이상민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그 길로 인도해준 분들이 프로듀서 분들이었다"면서 "기가 생긴다. 더 열심히 해서 대상에 한번 도전을 해 보도록 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우수상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아래 <골때녀>) 정혜인, <미우새> 김승수와 <정글밥> 류수영 등이 선정됐다. 늘 화려한 기량으로 축구 예능의 인기를 선도했던 정혜인은 <골때녀>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는 말이었다. 4년 동안 행복했지만, 그와 반대되는 시간도 많았다. 그런 시간을 단단하게 만들어준 게 <골때녀>였다. 진심을 다해서 함께 뛸 수 있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외 촬영 관계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류수영은 현지에서의 사전 시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벅찬 기쁨에 잠시 울컥하기도 했던 그는 "한식을 잘 모르는 분을 찾아가서 음식을 배우고, 음식을 알려드린다. 같은 밥과 음식을 먹으면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뿌듯하고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전한 시상 부문 남발·
트로피 나눠주기
▲2024 SBS연예대상 시상식
SBS
전날 MBC와 마찬가지로 SBS 역시 외부 불가항력에 따른 여파 속에 한 달가량 늦게 시상식을 치르게 됐다. 명절 연휴 방영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진 편이었다. 기존 예능의 재방송 내지 하이라이트 편집본 중심으로 시간을 채웠던 것과 비교해 그런 대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모처럼 가족 단위 시청자들이 TV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시상식에선 배우 등 연기자들의 대거 수상이 눈길을 모았다. <틈만나면>을 통해 고정 MC에 첫 도전한 유연석을 비롯해 <더 매직스타> 진선규가 신인상을 수상했고, 기타 관찰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 중에서도 최진혁·김민재·유이 등 다수의 배우들이 수상자로 호명됐다. 전문 예능인과는 차별되는 신선함을 앞세운 이들의 약진은 요즘 TV 예능의 주요한 흐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한편, 여전히 4시간 이상 장시간 방영에 따른 비판의 목소리를 SBS 역시 피하진 못했다. 매년 반복되는 시상 부문 남발 및 트로피 쪼개기 수준의 공동 수상자 대거 등장 등은 고질적인 병폐처럼 올해 시상식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반복되는 "60초 후에 ~" 멘트 후 이뤄지는 광고 방영이 행사의 맥을 수시로 끊어 놓았다는 시청자들의 쓴소리가 함께 쏟아졌다.
2024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2024 SBS연예대상 시상식SBS
▲대상 : 유재석(런닝맨, 틈만 나면)
▲프로듀서상 : 이상민
▲최고 시청률상 : 미운 우리 새끼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 런닝맨
▲최우수상(여자) :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최우수상(남자) : 김승수(미운 우리 새끼), 류수영(정글밥)
▲우수상(여자) : 유이(정글밥)
▲우수상(남자) : 최진혁(미운 우리 새끼), 조우종(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특별상 : 이영표
▲명예사원상 : 김준호
▲굿패밀리상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베스트 파트너상 : 김종국, 이동건, 허경환, 김희철(미운 우리 새끼)
▲숏 클립 최다뷰상 : 김종국
▲베스트 플레이어상 : 임원희(신발 벗고 돌싱포맨)
▲베스트 커플상 : 김민재-최유라(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SG상 : 손대면 핫플-동네멋집
▲신스틸러상 : 송지효(런닝맨)
▲베스트 플레이어상(올해의 MVP) : 허경희(골 때리는 그녀들)
▲베스트 플레이어상(올해의 루키상) : 박지안(골 때리는 그녀들)
▲베스트 케미상 : 박나래, 신기루, 이국주, 풍자(먹찌빠)
▲SBS 아들·딸상 : 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현이(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
▲방송작가상 : 임채윤(동네멋집)
▲라디오DJ상 : 봉태규(아름다운 이 아침 봉태규입니다), 정엽(그대의 밤 정엽입니다)
▲라이징스타 : 강훈, 지예은(런닝맨)
▲신인상(쇼·버라이어티) : 진선규(매직스타)
▲신인상(토크·리얼리티) : 유연석(틈난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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