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JTBC
대덕대는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2024년 대학야구선수권)을 차지할 만큼 빠른 성장으로 기존 강팀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런 연유로 몬스터즈와의 첫 만남에서도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대선배들을 긴장하게 했다.
특히 1회 실점 위기에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할 만큼 선발 투수 최찬영은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기세등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3회 말 몬스터즈는 단숨에 3득점에 성공하며 패기 넘치는 후배들의 기를 꺾어 놓았다. 상대 송구 실책, 정근우의 과감한 홈 슬라이딩 등을 앞세우며 0의 균형을 깨뜨리자 분위기는 단숨에 몬스터즈 쪽으로 넘어왔다.
선발 유희관과 구원투수 니퍼트, 신재영의 9이닝 무실점 호투뿐 아니라 8회말 터진 이택근의 비거리 140미터짜리 초대형 2점 홈런 등으로 7대0 승리했다. <최강야구>는 기분 좋은 6연승을 확정지었다.
기분 좋은 연승 행진
▲JTBC '최강야구'JTBC
이미 시즌4 제작을 확정지었지만 <최강야구> 선수들의 기세는 여전히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제주도로 전지훈련 갔으면 하는 그의 바람과는 달리, 몬스터즈 선수단은 투타 우세 속에 거액 제작비가 소요되는 괌 전지훈련까지 획득하게 됐다. 이대은을 제치고 팀 내 탈삼진 1위에 오른 니퍼트(65개), 시즌 50안타-50타점을 목전에 둔 이대호 등 거침없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6연승을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괌을 가면 비행기표 가격만 1억 50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PD 장시원 단장은 "늘 승리를 원하지만 오늘은 오묘하다. 녹화 오면서 (제작비 걱정에) 승리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든다"고 말했다.
비록 비용 걱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제작진이지만 선수들의 맹활약은 이러한 고민을 잊게 만드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이젠 승률 7할을 뛰어 넘어 8할 달성이라는 새로운 도전 목표를 만든 <최강야구>의 잔여 1경기는 그래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선수단과 단장 사이의 즐거운 밀당이 시즌3의 후반부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