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JTBC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대학 강호 대덕대를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지난 27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116회 몬스터즈 대 대덕대의 경기에서 몬스터즈는 투수진의 무실점 역투, 이택근의 쐐기 투런포 등을 앞세우고 7대0 대승을 거뒀다.

모처럼 초반부터 여유 있는 우세를 점유하며 승리를 따낸 몬스터즈는 시즌 종합 23승(6패, 승률 0.793)을 달성하며 오키나와를 넘어 괌 전지훈련까지 확정 지었다. 이제 <최강야구> 시즌3의 잔여 경기는 딱 한 경기다.

다음 주 방영되는 대학 올스타와의 시즌 최종전까지 승리를 차지한다면 프로그램 방영 이래 최초의 승률 8할 달성·하와이 전지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게 된다. 막판 괴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 중인 <최강야구>가 유종의 미를 달성할 수 있을까.

'야신'의 애제자, 김광현의 반가운 방문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JTBC

이번 대덕대와의 경기는 그동안 진행되었던 장소에서 벗어나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거행됐다. 감독실에는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SSG의 간판스타이자 대한민국 대표 좌완 김광현이다.

과거 SK의 왕조 시절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김성근의 채찍질 속에 프로야구를 빛낸 왼손 에이스로 맹활약한 그는 반갑게 인사를 건넨 후 최근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를 보자마자 단번에 "다리가 가늘어졌구나"라고 한 김 감독은 예전 같지 않은 팔 각도, 골반의 문제를 토로하는 김광현의 이야기를 듣고 몇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어느덧 올해 37살의 노장 투수가 된 김광현의 등장은 "얼굴만 보고 있어도 이길 것 같았다"던 천하무적 SK의 추억을 잠시 재소환했다. 10여 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배움을 갈구하는 애제자의 방문은 이렇듯 <최강야구> 시청자들에게도 큰 반가움을 안겨줬다.

다크호스 대덕대 기세 꺾은 투타 조화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JTBC

대덕대는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2024년 대학야구선수권)을 차지할 만큼 빠른 성장으로 기존 강팀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런 연유로 몬스터즈와의 첫 만남에서도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대선배들을 긴장하게 했다.

​특히 1회 실점 위기에서 이대호를 삼진으로 할 만큼 선발 투수 최찬영은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이며 기세등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3회 말 몬스터즈는 단숨에 3득점에 성공하며 패기 넘치는 후배들의 기를 꺾어 놓았다. 상대 송구 실책, 정근우의 과감한 홈 슬라이딩 등을 앞세우며 0의 균형을 깨뜨리자 분위기는 단숨에 몬스터즈 쪽으로 넘어왔다.

​선발 유희관과 구원투수 니퍼트, 신재영의 9이닝 무실점 호투뿐 아니라 8회말 터진 이택근의 비거리 140미터짜리 초대형 2점 홈런 등으로 7대0 승리했다. <최강야구>는 기분 좋은 6연승을 확정지었다.

기분 좋은 연승 행진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JTBC

이미 시즌4 제작을 확정지었지만 <최강야구> 선수들의 기세는 여전히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제주도로 전지훈련 갔으면 하는 그의 바람과는 달리, 몬스터즈 선수단은 투타 우세 속에 거액 제작비가 소요되는 괌 전지훈련까지 획득하게 됐다. 이대은을 제치고 팀 내 탈삼진 1위에 오른 니퍼트(65개), 시즌 50안타-50타점을 목전에 둔 이대호 등 거침없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6연승을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괌을 가면 비행기표 가격만 1억 5000만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PD 장시원 단장은 "늘 승리를 원하지만 오늘은 오묘하다. 녹화 오면서 (제작비 걱정에) 승리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든다"고 말했다.

비록 비용 걱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제작진이지만 선수들의 맹활약은 이러한 고민을 잊게 만드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이젠 승률 7할을 뛰어 넘어 8할 달성이라는 새로운 도전 목표를 만든 <최강야구>의 잔여 1경기는 그래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선수단과 단장 사이의 즐거운 밀당이 시즌3의 후반부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최강야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