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 열린 종합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피겨 스케이팅 김채연 선수.
박장식
동계 종목의 꽃, 피겨 스케이팅 역시 전망이 '파란 불'이다. '피겨 프린스' 차준환과 '대기만성의 선수' 김채연이 금빛 연기를 예상케 한 가운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2관왕 김현겸과 '기대주' 김서영이 함께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 하얼빈으로 출격한다.
명실상부 한국 남자 피겨의 대표 주자인 차준환은 8년 만에 열리는, 어쩌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아시안 게임에서 '금빛 연기'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초를 아쉽게 보냈던 차준환은 올해 국내 대회와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회복에 성공했음을 알린 만큼, 더욱 가벼운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역시 남자부에서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 김현겸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 1월 열렸던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단체전 금메달을 차례로 따내며 2관왕에 올랐던 선수다. 시니어 데뷔 시즌에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김현겸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자신감을 얻을 지도 관건이다.
김채연은 시니어 데뷔 무대로 나선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6위, 특히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던 바 있었다. 2024년에는 사대륙 선수권 은메달, 세계 선수권 동메달을 따내며 '클린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그런 김채연이 하얼빈에서도 '클린 요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녀 피겨 경기는 오는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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