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OWN LIVE' 에스파 (맨 위), 동방신기
SM엔터테인먼트
특히 과거와 현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합동 무대가 인상적이었다. 1세대 아이돌 H.O.T의 강타와 토니 안은 NCT 드림, 라이즈, NCT 위시 등과 호흡을 맞춰 '캔디', '행복' 등을 열창했다. S.E.S 바다는 특유의 폭발력 있는 가창력을 앞세워 에스파 카리나- 윈터와 더불어 'Dream Come True'를, 그리고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는 라이즈 소희와 함께 청량가 넘치는 'Sea Of Love'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슈퍼주니어('쏘리 쏘리'), 레드 벨벳 ('빨간 맛'), 동방신기 ('주문-Mirotic') 등 시대를 빛낸 아티스트들의 명곡들이 쉼없이 라이브로 울려퍼졌다.
이밖에 모처럼 준비된 30주년 기념 음반의 타이틀곡 'Thank You'의 뮤직 비디오 최초 공개와 더불어 오는 2월 데뷔를 앞둔 8인조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티저 영상까지 소개됐다. SM 합동 콘서트의 대미는 H.O.T의 '빛'이 장식했다. 출연진 전원이 함께 이 곡을 열창하면서 장시간 콘서트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SM의 30년
▲'SMTOWN LIVE'SM엔터테인먼트
비록 준비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드러낸 탓에 태연(소녀시대) 등 몇몇 아티스트들의 불참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SM의 30년은 곧 케이팝의 역사임을 증명한 시간이기도 했다.
과거 SM기획을 시작으로 1995년 지금의 형태로 회사가 정비된 이래 SM엔터테인먼트은 케이팝의 성장, 그리고 오욕의 시대를 함께 겪으며 현재에 이르렀다. '연습생' 운영을 비롯해서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방식의 그룹 데뷔, 글로벌 작곡가들과의 단체 협업 등은 케이팝 산업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그 과정에서 화려했던 순간, 위기와 질타가 쏟아졌던 위기의 장면 등도 공존했다.
후발주자 업체들의 급성장과 맹추격 속에서도 여전히 자존심을 지켜왔던 SM의 지난 30년 이야기가 이번 < SMTOWN LIVE >에 모두 담겨 있었다. "SM의 음악이 여러분의 인생 곳곳에서 흐르길 바란다"는 S.E.S 바다의 말처럼 많은 이들과 호흡해 온 케이팝 대표 기획사의 '서른살' 생일 잔치는 여러모로 큰 의미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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