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총사퇴하면서 회장 선거 일정이 전면 백지화했다.
축구협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금일 오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9일 공지한 선거 일정(12일 추첨 및 23일 선거)은 취소됐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선거운영위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관련 사항을 논의하여 다음 주 다시 공지하겠다"라고 밝혔다(관련 기사 :
대한축구협회 "23일 회장선거 실시"... 허정무·신문선 반발).
선거운영위는 별도의 공지문을 통해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가 후보로 출마하면서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8일 회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선거를 하루 앞두고 허정무 후보가 신청한 선거 금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법이 인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선거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