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해보험 선수들이 9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KOVO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새 사령탑과 함께 후반기 첫 경기를 이겼다.
KB손해보험은 9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6-24 28-30 25-20 25-17)로 제압했다.
이로써 10승(9패) 고지를 밟은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29를 쌓으며 4위 우리카드(9승 9패·승점 24)와 격차를 벌렸다.
5연승 질주한 KB손해보험, 지는 법 잊었다
두 팀의 대결은 강추위를 녹일 만큼 뜨거웠다. 1세트부터 24-24 듀스 접전이 펼쳐졌고, KB손해보험이 나경복의 퀵오픈과 안드레스 비예나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며 마무리했다.
2세트는 더 치열했다. 23-23에서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KB손해보험이 황택의의 과감한 토스와 박상하의 속공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한국전력이 웃었다. 28-28에서 구교혁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앞서나간 뒤 서재덕이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길었던 2세트를 끝내고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세트부터는 KB손해보험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나경복과 황경민의 공격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이준영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여유 있게 3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4세트에도 연속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한국전력도 임성진의 퀵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추격에 나섰지만, 공격 옵션이 더 많은 KB손해보험은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한국전력은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달아 범실을 저질렀고, 매치 포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마침내 사령탑 찾았다... 후반기 '태풍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