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콩콩밥밥'
tvN '콩콩밥밥'CJ ENM, 에그이즈커밍

JYP, YG 구내식당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KKPP 푸드'가 대세다?

나영석 PD 와 에그이즈커밍이 독특한 스핀오프 예능으로 2025년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9일 tvN을 통해 첫 방영된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이 그 주인공이다. (10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풀버전 공개 예정)

​지난 2023년 배우들의 농사 짓기 예능으로 사랑을 받았던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콩콩팥팥')의 핵심 인물인 이광수, 도경수(EXO) 등 2명을 전면에 내세운 <콩콩밥밥>은 기존 인기 예능의 확장판이면서 식당 예능을 결합시킨 신규 프로그램이다.

​이미 지난해 <삼시세끼 라이트>를 통해 일찌감치 새 예능으로 소개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콩콩밥밥>은 구내식당을 주제 삼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광수의 예능감, 군대 취사병 출신으로 대용량 조리에 익숙한 도경수가 좋은 합을 이루면서 첫 회부터 기대 이상의 웃음을 안겨줬다.

엉겹결에 식당 대행업 시작한 이광수-도경수

 tvN '콩콩밥밥'
tvN '콩콩밥밥'CJ ENM. 에그이즈커밍

늘 그렇듯이 나영석 PD의 '꾐'에 빠진 연예인들이 이번 예능의 핵심 출연자로 등장했다. 본격 촬영에 앞서 <삼시세까 라이트>를 찍고 있던 차승원과 유해진을 찾아간 이광수와 도경수는 제작진의 설정상 그곳에 수확한 감자를 구입하러 간 식품회사 임직원이 됐다('콩콩팥팥'의 이니셜을 딴 KKPP 푸드 소속이라는 상황이 설정했다, 물론 가상의 회사지만 정식 홈페이지도 개설한 상태).

이 업체의 주된 사업은 '사내식당 대행업'. 그들의 첫 임무는 '콩콩팥팥'의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직원들을 위해 3일동안 점심, 저녁 식사를 마련해야 하는 일.

​심지어 이를 위해 에그이즈커밍 CEO와 계약서까지 작성하게 되자 두 사람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성공적으로 식당을 운영하면 향후 진행될 <콩콩팥팥> 시즌2 제작 과정에서 원하는 소원 한 가지를 무조건 들어주기로 약속을 받았지만 과연 식당 운영이 수월하게 이뤄질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한우 꽃등심 파격 제공하는 구내식당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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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콩콩밥밥'CJ ENM, 에그이즈커밍

에그이즈커밍 내 직원 수는 모두 60여 명. 기본적으로 20여 명 이상의 식사를 매 끼니 마다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광수와 도경수는 서둘러 메뉴를 정하고 장을 보러 나섰다. 이들이 선택한 첫번째 요리는 카레. 그것도 한우 꽃등심과 트러플 오일이 가미된 고가의 재료였다. 물론 차승원과 유해진이 수확한 감자 140kg은 모두 소진해야만 한다.

​요리와는 담을 쌓은 '바지 사장' 이광수와 달리, '실세 직원 셰프' 도경수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지체없이 재료를 손질하는 등 곧바로 조리에 돌입했다. 카레는 집에서도 해본 적 조차 없었다지만 즉석에서 별다른 레시피 없이 감에만 의존해 완성한 카레는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꽃등심이 들어갔는데 맛이 없을리 있겠냐?"라는 이명한 대표의 말처럼 고가의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간 데다 경수 어머님의 비법으로 만든 시금치 무침, 그외 감자 계란국 등이 에그이즈커밍 사원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면서 엉겹결에 시작한 구내식당 사업의 첫 걸음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검증된 출연진, 확실한 재미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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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콩콩밥밥'CJ ENM, 에그이즈커밍

​그동안 나영석 표 예능은 대부분 큰 성공을 거둔바 있다. <신서유기>를 기반에 둔 <강식당>, <윤식당> 이후 등장한 <윤스테이>와 <서진이네> 등 특히 쿡방 소재의 예능은 기본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서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인 <콩콩밥밥> 역시 마찬가지 형식을 취하고 있다. 농작물을 수확하는 <콩콩팥팥>을 기반에 두었다. 또한 <삼시세끼>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도 성사되면서 '나영석표 예능 세계관'의 확장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런닝맨>을 통해 이미 검증된 예능인으로도 손꼽히는 이광수와 <콩콩팥팥>에선 없어선 안될 살림꾼 도경수가 좋은 합을 이루면서 <콩콩밥밥>의 완성도를 함께 높여주고 있다.

향후 소개된 방영분에는 세븐틴('나나투어'), 김우빈 ('콩콩팥팥'), 이영지 ('지구오락실') 등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은 상황. 짧은 회차 분량으로 가볍게 시작한 <콩콩밥밥>이지만 재미의 무게감 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콩콩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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