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KBO리그 FA시장에서 이틀 연속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FA자격을 얻은 내야수 하주석과 계약기간 1년에 총액 1억1000만원(연봉9000만+옵션200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9일 오전에는 KIA 타이거즈가 보도자료를 통해 FA 내야수 서건창과 계약기간1+1년, 총액 5억 원(계약금1억+연봉2억4000만+옵션1억6000만)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계약 FA는 이용찬과 김성욱,문성현 등 3명으로 줄었다.
계약 기간과 규모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하주석과 서건창의 FA계약은 선수가 만족하는 수준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하지만 해를 넘기고 FA미아가 될 위기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었기에 소속 구단 잔류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작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던 서건창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회복한 데 비해 허울 뿐인 FA계약을 맺은 하주석은 올 시즌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내야 유틸리티로 가치 인정 받은 서건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