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많은 역사 속 인물들 중 등장할 때마다 유난히 논란이 되는 인물도 있다.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자 재선 국회의원 출신 배우 김을동의 아버지, 그리고 배우 송일국의 외할아버지이기도 한 정치깡패 출신 국회의원 김두한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로 김두한은 여러 대중 매체를 통해 그 어떤 역사 속 인물들보다 자주 등장한 바 있다.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시리즈는 일제시대 '조선 제일 주먹'으로 군림했던 김두한의 활약을 다뤘고 드라마 <왕초>는 주인공 김춘삼(차인표 분)의 친한 친구로 등장했다(실제로는 김두한이 김춘삼보다 10살 더 많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김두한의 이미지는 이 드라마로 정리됐다. 무려 124부작의 긴 호흡으로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렸던 김영철과 안재모 주연의 SBS 근대 사극 <야인시대>였다.
'신의 한 수'가 된 신예 안재모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