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누리꾼이 <오징어게임> 트레이닝복을 입고 공기놀이를 하고 있다
틱톡
이 가운데 해병대 출신 참가자 강대호(강하늘)가 현란하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공기놀이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해외 누리꾼들이 앞다퉈 '공기 챌린지'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4년 전 올라온 '공기놀이 하는 법(How To Play Gonggi)' 영상이 역주행하고 "'오징어게임'을 봤다"는 댓글이 수백여 개 달렸다. 과거 K팝 스타들이 공기놀이는 하는 영상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놀이가 화제가 되자 넷플릭스는 최근 < 오징어게임 2 > 주연 배우들이 공기놀이를 비롯해 드라마에 나온 전통 놀이를 직접 하며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외 주요 커뮤니티에는 "공기를 살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 "게임 방식이 어떻게 되느냐", "공기놀이를 잘하는 노하우를 알려달라" 등의 질문이 올라왔다.
틱톡과 유튜브에는 공깃돌을 구하지 못한 해외 시청자가 돌·초콜릿·주사위 등으로 공기놀이에 도전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한 영국 남성은 "나는 '오징어게임'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456′이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고 초콜릿 5개로 1단부터 5단까지 도전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화제다.
3D 프린팅 커뮤니티 '메이커월드'에서는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동그라미·세모·네모가 그려진 공깃돌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시청자들은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놀이가 있다"라며 반가워했다. 필리핀에서는 '잭스톤', 카자흐스탄에서는 '베스 타스', 말레이시아에서는 '바투 세렘반' 등 불리는 이름도 다양하다. 대한공기게임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공기놀이와 비슷한 놀이를 가진 국가는 30여 개국에 달한다.
영국 주간지 <라디오타임스>는 "팽이, 제기차기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지만 공기놀이는 서구권 시청자들에게 가장 혼란스러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기놀이의 장점은 접근"이라며 "(공깃돌이 아니더라도 돌, 자갈, 주사위 등 작고 둥근 물건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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