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2024년 MBC 금토드라마
MBC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달랑 1시간 겨우 넘기는 분량으로 후보작 채우기도 버거웠던 MBC 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180도 달라졌다. 과거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상당부분 되찾으면서 모처럼 다양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시작을 알린 사극 <밤에 피는 꽃>은 코믹과 액션을 적절히 버무리며 역대 MBC 금토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18.4%, 닐슨코리아)을 기록했다. 후속 드라마 <원더풀 월드>, 전통의 수사극 부활을 알린 <수사반장 1958> 역시 선전했다. 지난 여름 이후로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블랙 아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지금 거신 전화는> 등 개성 강한 스릴러 드라마를 연달아 방영하면서 '스릴러 맛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 연기대상에선 최고 시청률을 이끈 <밤에 피는 꽃> 이하늬를 중심으로 한석규(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이제훈(수사반장 1958), 변요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 MC로는 김성주와 더불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낙점됐다.
2024 KBS 연기대상 (12월 31일 개최)
▲노장 배우들의 열연으로 KBS 드라마의 체면을 지켜준 '개소리'KBS
KBS 연기대상은 올해 3사 시상식 중 가장 빈약한 행사로 진행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녀와 순정남>, <다리미 패밀리>의 부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통의 KBS 주말 드라마는 '흥행 부도 수표'가 된지 오래다. 타 방송국과의 경쟁을 피해 월화, 수목 드라마로 편성했지만 화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려 거란 전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반 인기를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그나마 이순재·김용건·임채무 등 노장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수목드라마 <개소리>가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에 가까스로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올해 KBS 드라마는 시청률, 화제성 확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금으로선 원로배우 이순재가 대상 유력 후보자가 되지 않겠냐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KBS 연기대상 역시 내년 방영 예정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서현, <은애하는 도적님아> 문상민이 노련한 진행자 장성규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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