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스트레이키즈 등이 출연한 '잇츠 라이브' 주요 영상
MBC
몇차례의 채널명 변경 끝에 지난 2020년부터 지금의 형태로 자리 잡은 <잇츠 라이브 (It's Live)>는 가장 모범적인 스튜디오 밴드 라이브 영상물을 쉼없이 생산하는 대표 채널로 손꼽힌다. 방송국(MBC) 제작이라는 탄탄한 기반을 둔 덕분에 어느새 2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잇츠라이브의 콘텐츠 종류는 딱 하나. 스튜디오 밴드 라이브 뿐이다. 예능적 콘텐츠를 다수 제작하는 음원 사이트 운영 체널들과는 다르게 철저히 음악, 그것도 밴드 퍼포먼스에만 집중한 덕분에 케이팝 음악인들에겐 신보 발표 때 꼭 한번 들러야 할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매김했다.
요즘 들어선 인디, 트로트, 발라드, 포크 등 장르의 제약 없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라이브로 소화해낸다. 올해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상물로는는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빛나는 스트레이키즈의 'Chk Chk Boom' (조회수 508만회 이상, 8일 기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의 'Cosmic' (449만회, 8일 기준) 등이 손꼽힌다.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Tiny Desk Korea)
https://www.youtube.com/@tinydeskkorea
▲엔믹스, 다이나믹듀오 등이 출연한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LG유플러스
지난해 처음 소개된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는 미국 공영 라디오 빙송국 NPR의 간판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해 제작되는 콘텐츠 물이다. 한국에선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U+모바일TV'에서 먼저 공개되며 이후 유튜브로도 소개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여타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물과는 달리, 도서관을 배경 삼아 촬영이 진행된다는 점이 이채롭다. 다분히 격식을 파괴하는 미국적인 사고의 산물처럼 비치는 구성은 이 채널만의 개성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는 구독자 수(13만명) 측면에선 살짝 아쉬움이 있지만 양질의 콘텐츠로 이러한 단점을 극복해낸다.
격식 없는 무대 구성에 걸맞게 케이팝 아이돌 뿐만 아니라 힙합, 인디 등 역시 장르애 구애 받지 않고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 타이니 데스크에서 지난 한해 가장 사랑 받은 영상은 걸그룹 엔믹스(NMIXX) 출연분으로 230만회 이상의 조회수(8일 기준)를 기록했다. 일명 '보컬 차력쇼'로 불릴 만큼 빼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팀이라는 눈도장을 받게 된 데는 타이니 데스크의 힘이 컸다.
딩고뮤직 (Dingo Music)
https://www.youtube.com/@DingoMusic
▲러블리즈, 옥상달빛 등이 출연한 딩고뮤직의 간판 시리즈 '킬링 보이스'메이크어스
어느덧 운영 10년차를 맞이한 딩고 뮤직(메이크어스 운영)은 늘 개성 넘치는 독특한 콘텐츠 생산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대한민국 간판 음악 채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세로 라이브/댄스', 라이브 영상물을 비롯해서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넣는 '100초 시리즈', 미성년자는 시청할 수 없는 '이슬 라이브' 등 매번 흥미로운 음악 영상물을 구독자들에게 제공해왔다.
그중에서도 딩고뮤직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시리즈는 '딩고 라이브'와 '킬링 보이스'가 아닐까. 단색 배경화면 앞에서 마이크 하나만 놓고 자신의 가창력을 맘껏 뽐내는 음악인들의 열창에 팬들은 환호한다. 최근에는 'TEXTED'라는 이름으로 화면 한쪽 공간에 가사를 크게 나열하면서 노랫말의 여운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리즈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4년 딩고뮤직이 선보인 콘텐츠 중에선 무려 3000만 조회수 이상을 기록한 트와이스의 대표곡 라이브를 비롯해서 올해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친 러블리즈, 영화 <위키드>의 우리말 더빙을 담당한 뮤지컬 스타 정선아와 박혜나의 스튜디오 라이브 등이 꼭 감상해봐야 할 영상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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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만 조회수 '라이브' 맛집, 귀호강 시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