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자료사진).
유성호
정지영 감독, 봉준호 감독, 장준환 감독, 문소리 배우 등 영화인 2500여 명이 7일 성명을 내고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의 파면과 구속'을 요구했다.
이들은 "윤석열이 내란을 야당을 향해 경고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고 한 보도들이 어처구니 없다"며 "대다수 국민의 첫 반응은 '제정신인가?', '미친 거 아닌가?'였고 영화인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라고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했다.
이어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개탄했다.
영화인들은 또한 "마치 정권의 치적인 양 홍보하기 바빴던 한류의 위상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과 표현의 자유가 문화예술분야 성장의 가장 큰 밑거름임을 지적했던 해외의 언론은 대한민국의 이미지 추락과 방문객 감소를 예측하며 연일 보도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내란이 국격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으로,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생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내란죄 현행범임이 밝혀진 윤석열과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계엄세력들의 구속 및 단죄는 타협 불가능한 자명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상식 밖이며 통제 불가능한, 대한민국 제1의 위험요소이자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지금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라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정치공학에 몰두하지 말고 내란의 동조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고 경고했다.
"21세기 오이디푸스 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