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대상 3개 부문 포함 7관왕에 등극한 에스파.
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대상 3개 부문 포함 7관왕에 등극한 에스파.카카오엔터테인먼트

4인조 걸그룹 에스파(카리나·윈터·지젤·닝닝)가 '2024 멜론뮤직어워드'(이하 'MMA 2024')의 가장 화려한 별로 우뚝 자리 잡았다.

에스파는 지난 11월 3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거행된 <MMA 2024>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앨범, 베스트송 등 대상 3개 부문과 더불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그룹 여자',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 부문 등 무려 7관왕을 차지해 2024년 케이팝 최고의 스타임을 과시했다.

​에스파는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 < Armageddon >의 타이틀 곡 'Supernova'가 무려 15주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하반기엔 미니 5집 < Whiplash >의 동명곡 또한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멤버 4인의 솔로곡을 담은 디지털 싱글 수록곡 'Up'(카리나 솔로곡)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20년 데뷔 이후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했다. ​

에스파는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면서 "올해에 이어서 내년에도 열심히 할테니 저희 에스파 많이 응원해달라. 3년, 5년, 10년까지 열심히 노래하는 가수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 아이들, 깜짝 재계약 발표... 감격의 눈물​

 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대상을 차지한 (여자)아이들.
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대상을 차지한 (여자)아이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상 4개 부문 중 '올해의 레코드'는 (여자) 아이들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여자)아이들은 상반기 '난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하반기엔 '클락션'을 앞세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뷔 7년차를 맞이하면서 재계약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이들은 수상 소감을 통해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팀의 리더 전소연은 "제가 이제 계약이 끝난다. 그래서 (여자) 아이들이 해체한다든지, 끝났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는데 저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 다 같이 재계약하기로 했다"라고 깜짝 소식을 발표해 팬들에겐 두배 이상의 기쁨을 선사했다.

​태국 출신 멤버 민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대상을 처음 받아봐서 영광이다. 올해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네버랜드(팬덤) 감사하다" 면서 "직접 앨범을 프로듀싱한 팀이라 더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그룹 활동 제2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걸그룹·여성 가수 및 신예 아티스트 초강세

 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프로듀서상을 받은 서현주 스타쉽 부사장, 송라이터 부문을 수상한 소연.
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프로듀서상을 받은 서현주 스타쉽 부사장, 송라이터 부문을 수상한 소연.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번 'MMA 2024' 수상자 명단에서 드러난 큰 특징 중 하나는 걸그룹 및 여성 가수들이 주요 부분을 싹쓸이 하면서 2024년 케이팝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 대상 4개 부문이 모두 걸그룹의 몫이었고 남녀 구분 없이 수여되는 'Top10', '밀리언스 Top10'에선 각각 4팀, 5팀의 여성 그룹 및 솔로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

그밖의 개별 부문에서도 비비('밤양갱'), 이영지 ('Small Girl'), 아이브('해야'), QWER('고민중독') 등이 선전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올해의 프로듀서', '올해의 송라이터' 부문에서도 서현주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여자)아이들 소연이 수상자로 호명되는 등 2024년을 열심히 달려준 여성 음악인들의 맹활약이 각종 트로피를 휩쓰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이에 반해 보이그룹들은 신인급 아티스트들이 선전을 펼치면서 선배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다수의 팀들이 주요 멤버 군복무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갖는 사이 투어스,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플레이브 등이 케이팝의 젊은 피로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밖에 데뷔 10년차인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데이식스, 여전히 해외 시장을 석권하는 세븐틴 등이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며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 멜론뮤직어워드 수상자 명단

 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축하 공연을 펼친 크리스토퍼 + 이영지(사진 맨 위), 일본 그룹 요아소비
지난 11월 30일 거행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4)'의 한 장면, 축하 공연을 펼친 크리스토퍼 + 이영지(사진 맨 위), 일본 그룹 요아소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올해의 아티스트 : 에스파
▲ 올해의 앨범 : 에스파
▲ 올해의 베스트송 : 에스파
▲ 올해의 레코드 : (여자)아이들
▲ 올해의 신인 : 투어스, 아일릿
▲ TOP10 : (여자)아이들, 라이즈, 에스파, 플레이브, 투어스, 데이식스, 아이유, 정국, 세븐틴, 뉴진스
▲ 밀리언스 TOP10 : 데이식스, 아이유, 아이브, 라이즈, 플레이브, 임영웅, 정국, 태연, 에스파, 뉴진스
▲ 베스트 솔로 남자 : 정국(방탄소년단)
▲ 베스트 솔로 여자 : 아이유
▲ 베스트 그룹 남자 : 라이즈
▲ 베스트 그룹 여자 : 에스파
▲ 베스트 퍼포먼스 남자 : 보이넥스트도어
▲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 : 에스파
▲ 베스트 뮤직스타일 : 이영지, 비비
▲ 올해의 뮤직비디오 : 해야 - 아이브
▲ 베스트 OST : 소나기 - 이클립스
▲ 베스트 팝 아티스트 : 벤슨 분
▲ 제이팝 페이보릿 아티스트 : 요아소비
▲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 라이즈
▲ 베스트 송라이터 : (여자)아이들 소연
▲ 베스트 프로듀서 : 스타쉽 서현주
▲ 핫트렌드상 : QWER
▲ 트랙제로 초이스 : 혁오, 선셋롤러코스터
▲ 카카오뱅크 모두의 스타상 : 라이즈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멜론뮤직어워드 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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