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연합뉴스
[기사 보강 : 11월 29일 오전 9시 20분]
뉴진스가 결국 원 소속사인 어도어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8시 30분 뉴진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해지 의지를 밝힘과 함께 향후 활동 계획을 전했다.
지난 13일 뉴진스는 하이브 및 그 산하 레이블에 내용증명을 보내 일련의 논란이 된 상황 및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28일 기준) 15일 전 '뉴진스 소속사로써 필요한 모든 조처' 등 총 6가지 요구사항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고, 해당 내용증명에 대한 사측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었기에 최종 기한인 29일 자정 직전 입장을 밝히게 됐다는 것.
기자회견 공지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기 1시간 전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는리더 민지는 "그 내용에 진심이 없었다. 마치 말장난 하듯이 하이브와 어도어를 구분해서 하이브의 잘못이지 어도어 잘못이 아니기에 전속 계약 위반 아니라는 주장도 하는데, 그 무성의한 태도에 지쳤다"며 "우리 요구를 들어줄 마음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자정까지 4시간도 안 남았는데 29일 자정 즉시 전속 계약 해지를 요구할 것"이라 말했다.
혜인은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기사도 여럿 봤는데 우린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메일로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시정할 생각이 있었다면 충분히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외부 언론 플레이만 해서 상처를 받았다. 사실 아닌 걸 사실처럼 얘기해서 눈속임하는 걸 많이 봐왔기에 더 이상 기자회견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가 되더라도 본연의 이름은 사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하니는 "어떤 분들에겐 단순히 뉴진스란 이름이 상표권 문제로 느껴지겠지만 우리의 처음과 지금이 담긴 것이기에 온전히 이름을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다섯 명이 많은 대화를 했다. 부모님도 동의했고 응원해 주신다. 뒤에 숨어 있지 않을 것이기에 여기에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
"가능하면 민희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