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종영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본방'이 무슨 큰 의미가 있으랴. 아니 누군가는 종영을 기다려 이제부터 정주행을 시작할 지도 모른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인기다. 미국, 브라질, 프랑스, 영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88개국에서는 무려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평점 9.7점을 기록하며 인기는 물론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
무엇이 전세계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 드라마를 애정하게 만들었을까? 근래에 보기 드문 착하고 따뜻한 드라마였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는 드라마에서 살인과 폭력이 여사인 세상. 자극적 설정이 아니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힘든 세상에서 <조립식 가족>은 별종 중에 별종인 드라마다.
어쩌면 이 드라마의 인기를 통해 우리는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봐야 할 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정말 보고 싶은 드라마가 무엇인가에 대해.
따뜻한 밥 한 끼의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