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주목한 두산 최승용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주목한 두산 최승용두산베어스

잠재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는 현재 성적이 평범해도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투수의 경우 구사할 수 있는 구종이나 투구 스테미너, 우완 및 좌완 여부 등에 따라 이런 평가가 갈리는 경우가 있다.

2021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프로 4년 차 투수 최승용은 데뷔 이후 1군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발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는다.

선발 투수로 뛸 체력을 갖춘 희소성 있는 좌완에, 부드러운 투구폼과 포심, 슬라이더의 좋은 투구 조합을 갖추고 있는 투수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좌타자가 많은 KBO리그 특성상 시즌 10승 이상을 꾸준하게 거둘 재목이라는 평가다.

※ 두산 최승용의 주요 투구기록
 두산 최승용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최승용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그렇기에 올 시즌 부진에도 지난 2024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투수로 발탁될 수 있었다. 현재 최승용 이상의 좌완 선발 카드가 없다는 평가를 코칭스태프가 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부상 이후 재활 과정을 거치는 등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한일전 선발 중책을 맡기도 했다.

비록 아쉬운 결과(1.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에 그치긴 했지만 최승용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볼 수 있다. 2025 KBO리그에서 최승용의 잠재력 폭발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승용의 소속팀인 두산은 일찌감치 내년 시즌 외인 선발진 구성을 마쳤다. 지난 시즌 MLB에서 100이닝을 넘게 던진 콜 어빈과 일본리그에서 뛰었고 구위가 장점인 토마스 해치를 영입했다. 국내 선발 에이스 곽빈을 보유한 두산이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에 최승용만 선발로 자리 잡아 준다면 그 어느 팀에도 손색없는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최승용의 성장을 기대하는 두산
최승용의 성장을 기대하는 두산두산베어스

두산은 2023~24시즌 모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올해 와일드카드 2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최승용은 KT 타선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호투(4.2이닝 무실점)를 펼쳤지만 팀의 탈락을 막진 못했다. 내년 시즌 두산의 당면 목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넘어 정상에 도전하는 것이다.

아직 스토브리그가 한창인 상황이지만, 두산은 이미 발 빠르게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화룡점정 해 줄 최승용이 선발진의 한 축을 꿰찰 수 있다면 내년 시즌 두산은 지난 2시즌 보다 더 높은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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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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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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