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문가비의 출산 소식에 친부가 배우 정우성임이 밝혀지며, 이들의 이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왼쪽이 정우성, 오른쪽이 문가비.
모델 문가비의 출산 소식에 친부가 배우 정우성임이 밝혀지며, 이들의 이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왼쪽이 정우성, 오른쪽이 문가비.연합뉴스/문가비인스타그램

모델 문가비의 출산 소식과 더불어 친부가 배우 정우성임이 밝혀지며, 이들의 이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 SNS에 비혼 상태에서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뒤이어 24일 그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보도 직후 배우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오후 10시경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문가비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 양육의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던 문가비는 지난 3년간 잠정적 공백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들의 사진을 공개한 것. 1989년생인 문씨는 정우성과 16살 차이로 2017년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의 <겟잇뷰티>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보폭을 넓혔고, SNS에서 팬들과 적극 소통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9년 배우 하정우 동생이 이끄는 워크하우스 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나 2년 만에 계약을 종료하고 공백기에 들어갔다.

문가비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나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친부의 존재나 혼인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생겼다는 사실은 관련 업계는 물론이고 대중에게도 큰 파장으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애초 교제 사실이 알려진 바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나 매체에선 비혼 상태에서의 출산을 두고 두 사람을 비난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비난은 다소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에 해당하는 20세에서 29세 중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10년 전인 2014년 30.3%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과 비교하면 12.5% 포인트가 증가한 셈이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67.4%로 2년 전보다 2.2% 포인트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2012년 45.9% 이후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적령기 청년 중 절반 이상이 결혼하지 않고도 같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한편, 배우 정우성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 일정을 소화 중이다. 오는 29일 진행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도 예정대로 참석한다. 소속사 측은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일정들에 참석할 것"이라 알렸다.
정우성 문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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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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