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 관련 이미지.
소니픽쳐스
마블 코믹스 세계관 내 유일한 빌런 시리즈물로 사랑받았던 <베놈>의 한 챕터가 막을 내린다. 21일 서울 용산 CGV에서 언론에 선 공개된 <베놈 : 라스트 댄스>는 지난 여정을 함께한 숙주 에디(톰 하디)와 심비오트 베놈 간 깊은 우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맺었다.
2018년 1편이 큰 사랑을 받은 이후 2021년 2편, 다시 3년만에 3편이 나오기까지 베놈이라는 캐릭터는 독자적인 팬층이 생길 정도로 그 매력이 강했다. 누가 봐도 흉측한 악당 같은 외형이지만 음악과 춤을 좋아하고 감성적이기도 한 반전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편은 두 캐릭터 간 우정과 함께 블록버스터 요소도 충분히 갖추며 해당 시리즈의 장수를 가능케 했다.
라스트 댄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베놈3>는 두 사람이 걸어온 여정을 나름 서정적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전편에서 인연을 맺은 첸 아줌마를 비롯, 인간 세계와 어느 정도 신뢰를 쌓아온 과정이 그려지며 베놈의 시점을 강조한다. 본편에선 심비오트 창조자 '널'이 자신을 가둔 심비오트들을 전멸시키고 영원한 해방을 얻기 위한 욕망과 이를 저지하게 되는 에디와 베놈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주연 배우 톰 하디가 직접 제작-각본에 참여
▲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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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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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인간들에 의해 생포당한 심비오트들이 널이 보낸 심복에 함께 맞서는 장면은 해당 서사에 대미를 장식할 만한 설정이다.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 픽쳐스 측에서 강조해 온 '빌런 히어로'라는 수식어가 그래서 가능할 것이다.
알려진대로 <베놈3>는 주연 배우 톰 하디가 직접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그만큼 해당 시리즈에 애정이 컸다는 방증일 것이다. 톰 하디는 현장에서 다양한 버전의 베놈 목소리를 연기하고 직접 녹음해서 제작진과 상의하면서 이야기 흐름을 이어갔다고 한다. 거대 세트장에 과학 기지를 구현해 놓고, 영화 속 주 무대인 라스베가스 곳곳을 화면에 담음으로써 기존 시리즈에서 이어온 블록버스터 요소를 더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설정, 폭넓은 관객층을 소구할 만한 전개다. 기존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다소 몰입에 제한이 있겠지만 여타 마블 코믹스 기반 영화보다는 친절한 편이다.
한줄평 : 베놈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 대미
평점 : ★★★☆(3.5/5)
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 관련 정보 |
영제 : Venom: The Last Dance
감독 : 켈리 마르셀
각본 : 톰 하디, 켈리 마르셀
출연 : 톰 하디, 치웨텔 에지오포, 주노 템플, 리스 이판, 페기 루, 알라나 우바치, 스티븐 그레이엄 외
수입 및 배급 : 소니 픽쳐스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08분
북미개봉 : 2024년 10월 25일(금)
국내개봉 : 2024년 10월 23일(수) 전 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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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