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에 출전한 박혜정이 인상에서 123kg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혜정은 한국 역도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 2023년 9월 세계선수권 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정상에 올랐다. 비록 세계 최강자 리원원이 부상으로 빠진 대회지만 박혜정은 빠르게 급부상하며 제2의 장미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박혜정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지난 4월 어머니가 긴 암투병 끝에 하늘로 떠났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2024 국제역도연맹(IWF) 태국 월드컵 출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직후 태국으로 건너간 그는 대회에서 인상 130㎏, 인상 166㎏, 합계 296㎏을 들어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파리행을 확정지은 그는 4개월 뒤 올림픽 무대에서 감격의 은메달을 따냈다.
박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올림픽이 끝나기 전까지는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서 엄마 생각을 거의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도 워밍업을 하는데 문득 엄마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금도 엄마 얘기가 나오면 눈물이 나지만 계속 울 수는 없다. 한국에 가서 엄마한테 메달을 보여드리고 싶다. 4년 뒤엔 리원원과 더 붙어볼 만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2028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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