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전에서 바로 도루를 성공시킨 심우준
kt 위즈
- 1군 복귀 첫 경기(7/16 키움전) 후반에 대주자로 투입되어 전매특허인 도루를 바로 성공시켰습니다. 도루를 성공시킨 순간 심정은 어땠나요?
"복귀하자마자 뛸 수 있는 상황에 기용된 거라 적극적인 주루를 하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전역 후 바로 1군에 등록되면서 긴장도 됐지만 팀이 앞서고 있었고 긴장도 풀겸 실패해도 좋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 복귀 후 2G 연속 도루에 번트안타까지, 활발한 발야구를 펼치며 팀 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뛸 계획인가요?
"그럼요. 제 주특기는 빠른 발이니까요. 주특기를 잘 살려야 팀 승리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팀 상위 타선은 정말 강하고 잘 칩니다. 제가 자주 밥상을 차려야 우리 팀 득점력이 높아질 듯 합니다."
- 상무 입대 후 첫 시즌 타격 성적(타율 0.213/OPS 0.586)이 1군에서보다 부진해 걱정을 사기도 했습니다. 당시 특별한 사정이 있었나요?
"상무는 팀 특성상 포지션별 선수들이 많다 보니, (박치왕) 감독님 입장에서도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고루 기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시 제가 부진했던 게 사실이고 다른 선수(구본혁/박민)들이 그때 잘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절치부심하며 더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상무 시절 ABS를 이미 경험했을 텐데 1군 ABS 적응에는 문제가 없나요?
"사실 아직은 ABS가 어색합니다. ABS가 퓨처스 구장 중 일부(3개 정도)에만 설치되어서요. 게다가 제가 속한 상무는 홈 경기가 많아서 2번 정도 경험해 본 게 전부입니다. 1군에서 직접 겪어보니 TV에서 보던 것과 정말 다르더라고요. 지속적으로 출장하면서 적응하려 합니다."
- 유격수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데뷔 초와 비교해 일취월장했는데 수비에서 본인만의 강점이나 비결이 있다면요?
"과찬입니다. 리그에 워낙 좋은 유격수들이 많아서 전 아직도 노력하고 도전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경기에 나서며 이런저런 특성의 타구들을 받아보면 실력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KT 입단 이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무조건 우승(2021)했던 순간이죠. 1년 반 동안 군대에 있으면서 그때 생각이 정말 많이 났고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떠올릴수록 좋은 기억입니다."
-반대로 가장 힘겨웠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웃음) 많습니다. 매해 경쟁의 연속이니까요. 특히 입단하고 몇 년간은 적응도 해야 하고 경쟁도 해야 하니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팀 우선으로 생각"
▲치타심, 심스틸러로 불리는 심우준 (출처: KT 야매카툰)
케이비리포트/최감자
- 수원심, 치타심, 심몬스 등 별명이 다양한데 선수 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별명은 무엇인가요?
"'치타심'입니다. 제가 가진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별명이라 생각합니다. 하나 더 고르자면 4년 전에 팬 분들께서 지어주신 별명인데, 베이스와 팬 분들 마음을 모두 훔치라는 의미인 '심 스틸러'도 기억에 남습니다."
- 프로선수 심우준의 좌우명은 무엇인가요?
"좌우명까진 아니지만 경기에 임할 때 저 자신보다 '팀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매 순간 플레이를 할 때 제 개인의 기록보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뛰려고 합니다."
- 올시즌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당연히 가을야구 진출입니다. 팀이 치고 올라가고 있는 시기에 합류했으니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심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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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우준에게 KT란 어떤 존재일까요?
"저를 키워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고마운 팀입니다. KT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거라 생각하니까요. 계속 함께 하고 싶은 팀이라 제가 더 성장하고 노력하려 합니다."
- 심우준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사실 군대에 있을 때는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돌아오니 우리 팬들이 정말 많이 반겨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저도 팬 분들과 경기장의 함성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흔한 다짐일 수 있겠지만 매 순간 최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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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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