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고 이소룡은 어린 시절 홍콩에서 자라며 무술을 배웠다. 하지만 이소룡은 학창시절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고 이소룡의 아버지는 불량학생으로 자라는 아들을 두고 볼 수 없어 이소룡을 미국에 있는 고모에게 보냈다. 미국 이주 후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이소룡은 1960년대부터 액션영화와 TV시리즈에 출연하며 배우활동을 시작했다.
이소룡은 TV시리즈 <그린호넷>에서 케이토 역으로 주목 받기도 했지만 조연이나 카메오 출연을 전전했고 결국 '아메리칸 드림'을 포기하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이소룡은 홍콩으로 돌아와 1971년 <당산대형>, 1972년에는 <정무문>을 크게 흥행시켰고 영화사 협화전영공사를 설립해 자신이 감독과 주연, 제작, 각본을 맡은 <맹룡과강>으로 다시 한 번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그렇게 1970년대 홍콩 최고의 액션배우로 군림하던 이소룡은 미국의 워너 브라더스로부터 액션영화 한 편을 공동 제작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이소룡은 미국으로 컴백해 찍은 이 영화를 통해 서구권에서 '브루스 리'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얻었다. 할리우드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소룡이라는 동양배우를 일약 '레전드 액션스타'로 만든 영화 <용쟁호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