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이번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의 주요 프로그램에선 '사람'을 소재로 고민한 총 다섯 곡의 음악을 들려준다. 김기범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천마도', 손다혜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 양승환의 대금 협주곡 1번 '린포체', 이예진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기우', 이정호의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 등 다섯 곡이 차례로 연주된다. 다음은 박승희 지휘자의 말이다.
"이번 연주회의 유일한 국악관현악을 위한 '천마도'는 김기범 작곡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선정했습니다. '어린꽃'은 25현가야금을 대표하는 문양숙 연주자와 만남을 그리며 준비한 것입니다. 작품의 주제가 주는 메시지에 주목하길 바랍니다. '린포체'는 이지적입니다. 아름다운 소리로 관객들과 호흡하는 대금연주자 박경민의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기우'는 이예진 작곡가의 독창적인 음악적 시선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진혼'은 언젠가 고향 광주에 지휘자로 오게 되면 시민에게 꼭 선보이고 싶었던 작품으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광주시민연합합창단과 함께해 특별함이 더하죠."
1994년 9월 1일에 창단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남도음악의 진수를 올곧게 담아내 수많은 광주시민에게 흥과 멋, 기쁨과 위안을 선물하면서 장성해온 공연단이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30년의 예술적 비전을 펼쳐내며 품격 있는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매진하고 있는데, 광주시민에게 남도음악을 기반으로 멋과 흥을 담은 전통예술의 진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로운 30년을 바라보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국내 최정상의 전문연주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2023년 '평화를 향한 역동과 진혼'을 시작으로 2024년 아창제 재연연주, 충장축제 폐막공연, 창단3 0주년 기념 브랜드 작품연주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광주, 호남을 넘어 K-국악의 선봉에서 그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가 열리는 25일은 박 지휘자가 취임 1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1983년 판소리를 시작한 그는 광주동신고를 자퇴하고 남도예술고등학교(현 광주예고)에 입학했다. 판소리에서 피리로 전공을 바꾸고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한 후에 국악의 종가인 국립국악원 정악단에서 프로 연주자의 길을 나섰다. 지난 2000년에는 '지하철공연문화협의회'를 만들어 국내 최초로 서울지하철역사와 공간에서 음악활동을 해오기도 했다.
10년간의 정악연주단을 거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수석 연주자를 마친 후인 2009년에는 순수민간예술단체인 '오케스트라아리랑'을 창단해 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이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남도립국악단' 예술총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며 국악관현악과 창극 등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2018~2023년 초까지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의 3대원장과 초대 예술감독을 지냈고, 이때 K-Musical '무령'을 기획·총연출한 바 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박승희 지휘자
박승희
"준비단계부터 협의, 실행을 하는 모든 과정에서 설렘, 흥분, 행복이 교차합니다. 단원들은 힘든 과정을 묵묵하게 따라와줬고, 사무파트도 너무나도 준비를 잘해주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광주시와 광주예술의전당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을 더해 주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단원들이 처음 '기우' 악보를 받아들고 난감해하는 표정들이 떠오르네요. 시간은 늘 부족하고 우리에게 완벽한 환경은 주어지기 어렵지만, 이 모든 것을 열정과 땀으로 극복해 내는 과정이 추억으로 오랫동안 머물 것입니다."
▲ 박승희는 서울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다.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창작악단의 수석단원, 전남도립국악단 예술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전라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궁중문화축전 집행위원과 음악감독, 공주시 충남연정국악단원장 및 초대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직무대행, 대한민국 국·공립 국악지휘자협회 회장, 오케스트라 아리랑 단장 겸 상임지휘자을 맡고 고 있으며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에 출강하고 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with 아창제 포스터아창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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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문화예술계에서 글을 써왔다. 월간지 <문화+서울>에서 편집장(2013~2022)으로, 한겨레신문에서 필진(2016~2023)으로 취재와 예술가를 인터뷰했다. 현재는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만나 이아기를 전하며, '서울문화투데이'와 '더프리뷰' 등 매체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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