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이는 '나비효과 II'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음악가 윤이상(1917~1995)의 타계 20주년을 맞아 지난 2015년 7월 독일에서 열린 <윤이상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1명의 연주자를 위한 Butterfly Effect'의 후속 버전이다. 당시에는 세대별로 나뉜 네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 실내악 버전이었는데, 이번에는 오케스트라에 최적화된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비효과 II’(‘Butterfly effect II for Orchestra)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우성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음악제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가 오는 서울 2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 축제는 서양의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 연주자들이 부담없이 창작관현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축제를 앞두고 조우성 작곡가에게 5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훌륭한 작곡가들과 함께 무대에서 오를 수 있어서 영광이죠. 작곡가의 길을 결심하고 독일 유학을 결정했을 때 진은숙 선생님께서 작곡가로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얘기해 주셨던 게 생각납니다. 순수 예술 작곡가의 길은 열정만으로 살아가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험에 드는 부분들이 많이 생기고 예술의 본질보다는 주위와 타협해야만 하는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창제는 제게 큰 위로와 격려의 선물로 보입니다."
매년 국악과 양악부문의 관현악곡 작품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데, 15년 동안 총 171작품이 발굴됐다. 올해는 공모를 진행하지 않았고, 그동안 발표됐던 작품들 중 양악과 국악로별 5작품씩, 총 10작품을 연주한다. 양악에는 조 씨를 비롯해 김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혼잣말 7', 이신우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협연 한수진), 이홍석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암흑의 뒤편',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 스스로 그러하다'(협연 최소리)가 함께 연주된다.
조우성 작곡가는 국내의 여러 단체와 한국과 독일에서 연주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그중 기대되는 하나는 상주작곡가로 있는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와 글리산도 플루트 협주곡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협주곡은 그의 첫 작품이며, 글리산도 플루트의 악기를 협주곡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조씨는 5년 만에 재연으로 다시 선보이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비효과 II' 어떻게 감상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을 들려줬다.
"우리가 바흐의 음악을 들을 때, 흐름을 의식할 때도 있지만 음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평안함을 갖기도 합니다. 저는 소리에 대한 고민과 실험, 작은 변화에 집중을 해서 작품을 썼지만 특히 처음 이 작품을 접하는 청중은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편하게 즐기면 좋겠어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나비효과에 대한 그림은 모두 다를 거예요. 그것을 맞춰가려다 보면 혼란이 생겨서 음악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미세한 변화라는 단어와 함께 틀을 열어두고 감상해 보세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음악제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가 오는 서울 2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이 축제는 서양의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 연주자들이 부담없이 창작관현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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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문화예술계에서 글을 쓰고 있다. 문화예술 시사 월간지에서 편집장(2013~2022)으로, 한겨레에서 객원필진(2016~2023)으로 취재와 예술가를 인터뷰했다. 현재는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는 '서울문화투데이' '더프리뷰' 등에 칼럼을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