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JTBC
은퇴 선수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최강야구>는 시즌1 대비 지난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시청률, 화제성, 각종 OTT 속 인기 등에 힘입어 <최강야구>는 프로야구가 없는 월요일 밤을 확실하게 채워준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고 그 결과 여러 시상식에서도 각종 트로피를 받는 주인공이 되었다.
여타 스포츠 소재 예능이 단발성 방영에 그친 데 반해 <최강야구>는 <뭉쳐야 찬다>(축구)와 더불어 JTBC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새해를 기약하고 있다. 직관 경기 예매는 여타 인기가수 콘서트 이상의 치열한 경쟁을 일으킬 정도로 사람들의 클릭 열풍을 몰고왔다. 현역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항상 단체 훈련을 진행하면서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에 임한 선수들의 의지는 <최강야구>의 진정성에 무게를 보탰다.
기존 야구팬 뿐만 아니라 그동안 야구를 잘 몰랐던 시청자들도 상세한 중계+해설, 선수들의 열정 담긴 플레이에 매료되면서 뒤늦게 이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정현수, 황영묵 등 프로야구 대비 사람들의 관심 밖에 놓였던 대학 및 독립리그 유망주들에 대한 주목을 이끌어 낸 것 역시 <최강야구>의 또다른 성과 중 하나였다.
'시즌3' 성공하려면... 후속 조치의 필요성
▲지난 1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JTBC
<최강야구> 시즌3로 이어진다면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사항도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투수진 보강이 급선무이다. 방송 특성상 매주 1경기, 많아야 2경기를 치르면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이대은-신재영 사실상 2명의 투수만으로도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오주원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투수들의 등판 횟수는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이다.
여기엔 나름의 속사정도 존재한다. 상당수 프로 출신 투수들은 현역 시절 워낙 많은 투구를 한 탓에 각종 부상을 안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군다나 40대를 넘기게 되면서 예전 같은 몸상태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어깨 힘줄 상당 부분이 손상된 심수창은 결국 시즌2에 합류하지 못했고 지난해 70이닝 이상 소화했던 유희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등판하지 못했던 장원삼 등은 예전의 구위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새 시즌을 진행한다면 프로팀 코치로 자리를 옮기는 오주원의 빈자리 충원을 비롯한 투수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프로그램 내용 측면에선 과도하게 반복되는 장면 활용, 종종 늘어지는 특정 경기 편집 등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분량이 넘쳐서 2주 혹은 1.5주 편성으로 제작될 경우, 후반부에 대한 집중력은 반비례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종종 경기 MVP 선정 장면이 유튜브 공개로 미뤄지는 아쉬움도 존재했다. 매번 자정 넘어 종료되는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보완책 마련도 뒤따라야 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