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유격수 자리를 책임지게 된 김한별

NC 유격수 자리를 책임지게 된 김한별 ⓒ NC다이노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하 AG) 야구 대표팀이 대회 4연패를 위한 일정에 돌입함에 따라 KBO리그 각 팀에 전력 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AG 야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첫 소집을 시작으로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했고 10월 1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구단들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 없이 시즌 마무리를 해야 상황이 됐다. 현재 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경우에는 핵심 포지션인 포수와 유격수 쪽에 공백이 생겼다. 포수 김형준과 유격수 김주원이 각각 차출됐기 때문이다.

공백이 더 큰 포지션을 따지자면 역시 유격수 쪽이다. 최근 포수 김형준의 기세가 좋았지만 퓨처스리그에 머물렀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기에 사실상 올시즌 NC의 안방은 박세혁과 안중열이 지켰다고 볼 수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공백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김주원의 경우는 다르다. 올시즌 120경기에 출장한 김주원은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NC 내야진의 중심을 지키던 야수였다. 이런 선수가 갑자기 빠져버리면 수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 NC 김한별의 주요 타격기록
 
 NC 김한별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NC 김한별의 주요 타격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김주원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기회를 받은 선수는 바로 백업 유격수로 기용되던 김한별이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로 NC의 지명을 받았던 김한별은 입단 당시부터 수비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내야 자원이다.

이를 방증이라도 하듯 김한별은 지난해 열렸던 U-23 세계 대회 대표팀으로 뽑혀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았다. 당시 대표팀 구성을 살펴보면 각 구단의 내로라하는 내야 유망주들이 다 모인 자리였다.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었던 여러 유망주 중에 콕 찝어 유격수를 소화했다는 것에서 김한별의 수비 능력에 대한 현장 평가를 알 수 있다.

김주원이 소집된 23일 이후 그 자리를 대신한 김한별은 주전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원활한 수비를 해냈다. 오히려 기존 주전 선수인 박민우가 내야에서 흔들렸을 뿐, 유격수 쪽에서는 주전 선수가 빠졌다는 티가 나지 않았다.

타격 쪽에서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구 승부라는 끈질긴 컨택 능력이 돋보인 승부를 펼친 26일 KIA 타이거즈 전에선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28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주원의 대표팀 차출로 기회를 잡은 김한별

김주원의 대표팀 차출로 기회를 잡은 김한별 ⓒ NC다이노스

 
올시즌 김주원만 보이던 NC 유격수 자리에서 김한별이라는 새로운 별이 떠오르고 있다. 프로 4년차인 김한별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내야 최고 유망주 김주원에게 밀려 조연에 그치고 있었지만 시즌 막판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기회를 잡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은 여러 팀에게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전력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들에겐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NC 주전 유격수로 도약할 기회를 잡은 김한별의 경우처럼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보는 것이 올해 가을 야구의 묘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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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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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프로야구 객원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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