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JTBC
 
<최강야구>가 고척돔을 매진시키며 시청자들의 성원을 재확인했다.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45회에선 최강 몬스터즈 대 성균관대의 경기 1부가 소개됐다. 초여름의 폭염 못잖은 야구의 열기를 안방으로 전달됐다. 올시즌 두번째 직관데이로 치러진 두 팀의 대결은 1만 6천석 규모 고척 스카이돔 입장권이 예매 시작 7분만에 모두 팔릴 만큼 웬만한 인기를 과시했다.  

​이날 몬스터즈가 상대하는 성균관대 야구부는 전통의 대학 강자다. 김성근 감독의 닮은 꼴(?) 제자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점에서 과거 '왕조'로 불리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연상시키는 팀으로 유명하다. 스승에 버금가는 강훈련으로 탄탄한 전력을 다진 성균관대는 탄탄한 전력으로 대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이번 시합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몬스터즈는 며칠 전부터 특별 훈련 및 독립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연습 경기 등을 치르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양 팀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은 1주분 방송으로 담기에는 부족했고 다음주에 경기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방불케한 뜨거운 열기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JTBC
 
이번 몬스터즈 대 성균관대의 한판 승부에서 웬만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못잖은 긴장감 및 열기가 감지됐다. 김선우 해설위원-정용검 캐스터는 이른 아침부터 미용실에 들러 분장을 마치고 양복을 차려입는 등 직관 데이에 걸맞은 준비에 돌입했다. ​당일 관중석에는 김준현·문세윤 등 유명 연예인들, 선수 가족 등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3루 덕아웃의 성균관대는 총장이 직접 나와 선수단을 격려하고 학교 응원단까지 총출동할 정도로 몬스터즈 만큼 탄탄한 준비 속에 필승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두팀의 대결을 책임진 선발 투수는 좌완 정현수(몬스터즈)와 우완 이용헌(성균관대)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성균관대 상대로 완투승을 기록했던 정현수는 그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호투를 다짐했다. 반면 몬스터즈 선수 선발 최종 관문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이용헌은 좋은 투구로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한 승부에 돌입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몬스터즈는 직관데이 '14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인 정근우를 1번타자에 기용하면서 공격의 물고를 트기로 했다.  

3회초 빅이닝 만든 성균관대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JTBC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은 건 몬스터즈였다. 선발 투수 정현수는 1회 초 주자를 2루까지 내보내긴 했지만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울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자 타선 역시 곧바로 득점 기회를 착실히 마련했다. 안타, 볼넷 등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타석에는 4번타자 이대호가 들어섰다. 

​최소한 2점 이상을 올려준다면 큰 어려움 없이 초반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었지만 6-4-3으로 이어진 병살타가 만들어지면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반대로 1점만 내주며 성균관대는 즉시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3회 초 안타 없이 사사구만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원성준, 손주원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대4로 역전 당한 몬스터즈는 급히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려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3회 말 몬스터즈는 프로 출신다운 관록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상대 실책, 안타 등을 묶어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주장 박용택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 타구를 날려 1점을 따라 붙었다. 2대4로 추격에 나선 몬스터즈는 과연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버금가는 야구팬들의 성원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JTBC
 
​그동안 <최강야구>에 임하는 고교, 대학팀 감독들은 공통적으로 "이건 예능이 아니야"라는 말을 내뱉을 만큼 치열한 승부를 경험했다. 이번 성균관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라운드에서 구슬땀 흘리며 연습에 임하고 귀가 후엔 비디오 분석을 통한 상대팀 전력 파악에 정성을 기울일 정도로 선수들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매진이 잘 이뤄지지 않던 고척돔이 모처럼 만원 관중으로 가득찰 수 있었던 건 팬들과 선수들의 정성에 기인한다. 

​다음주 방송에선 몬스터즈와 성균관대의 승패가 결정된다. 하지만 결과보다 중요한 건 응원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들과 매주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아닐까. 전성기가 지난 그들이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원동력의 근원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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