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
JTBC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은 건 몬스터즈였다. 선발 투수 정현수는 1회 초 주자를 2루까지 내보내긴 했지만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울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러자 타선 역시 곧바로 득점 기회를 착실히 마련했다. 안타, 볼넷 등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타석에는 4번타자 이대호가 들어섰다.
최소한 2점 이상을 올려준다면 큰 어려움 없이 초반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었지만 6-4-3으로 이어진 병살타가 만들어지면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반대로 1점만 내주며 성균관대는 즉시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3회 초 안타 없이 사사구만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원성준, 손주원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대4로 역전 당한 몬스터즈는 급히 이대은을 마운드에 올려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3회 말 몬스터즈는 프로 출신다운 관록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상대 실책, 안타 등을 묶어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주장 박용택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 타구를 날려 1점을 따라 붙었다. 2대4로 추격에 나선 몬스터즈는 과연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버금가는 야구팬들의 성원
▲지난 1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JTBC
그동안 <최강야구>에 임하는 고교, 대학팀 감독들은 공통적으로 "이건 예능이 아니야"라는 말을 내뱉을 만큼 치열한 승부를 경험했다. 이번 성균관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라운드에서 구슬땀 흘리며 연습에 임하고 귀가 후엔 비디오 분석을 통한 상대팀 전력 파악에 정성을 기울일 정도로 선수들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매진이 잘 이뤄지지 않던 고척돔이 모처럼 만원 관중으로 가득찰 수 있었던 건 팬들과 선수들의 정성에 기인한다.
다음주 방송에선 몬스터즈와 성균관대의 승패가 결정된다. 하지만 결과보다 중요한 건 응원을 아끼지 않는 시청자들과 매주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아닐까. 전성기가 지난 그들이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원동력의 근원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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