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결승 진출' 주먹 불끈 쥐는 모리뉴 AS로마 감독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AS로마 감독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2-2023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이 끝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고 AS로마가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 'UEL 결승 진출' 주먹 불끈 쥐는 모리뉴 AS로마 감독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AS로마 감독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2-2023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이 끝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득점 없이 비겼고 AS로마가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 AFP=연합뉴스

 
AS로마와 세비야, 불패의 기록을 가진 두 팀의 맞대결이 찾아온다. 이제 위대한 불패의 기록 중 하나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 시각으로 6월 1일 오전 4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AS로마와 세비야가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나 이번 결승에 나서는 두 팀은 모두 불패 기록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로마의 무리뉴 감독은 '우승 청부사'란 별명에 걸맞게 유럽대항전 결승에 5번 진출해 5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UEFA컵, 챔피언스리그 / 인테르-챔피언스리그 / 맨유-유로파리그 / 로마-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팀 세비야는 '유로파의 제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결승에 6번 진출해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05-06, 06-07, 13-14, 14-15, 15-16, 19-20)
 
게다가 로마와 세비야 모두 리그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결승전이 챔피언스리그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양 팀의 동기부여가 더욱 남다르다.
 
두 팀의 전력 차이도 크지 않기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통계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로마의 우승확률을 51%, 세비야의 우승확률을 49%로 예측했다.
 
이러한 점들을 생각하면 유로파리그에서 만들어질 수 있는 최고의 대진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인테르와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결승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만들어질 거라고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순탄치 않았던 시즌... 결승에서 시즌 성패 갈린다

두 팀 모두 어려운 시즌이었다. 로마의 경우 원하는 만큼의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결국 얇은 선수층과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 그 와중에 컵대회와 리그 순위경쟁도 이어가야 했다.

그 탓에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힘이 빠졌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무 3패를 기록하며 4위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토너먼트에서 투혼을 보여주며 어렵게 결승에 진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단돈 700만 유로만 투자하고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로마에 와서 바티칸 시티를 산책하는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그 엄청난 기적을 본인의 손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비야 역시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두 번의 감독 경질이 있었다. 한때는 강등권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도 3위를 기록해 유로파리그로 가게 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멘딜리바르 감독 부임 이후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리그 순위도 중위권으로 끌어올렸고, 유로파리그에서도 본인들의 유로파 DNA를 입증하듯이 맨유와 유벤투스를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자신들이 유로파리그의 최강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기회다.
 
22-23시즌도 이제 막바지다. 이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명경기를 기대해 본다. 과연 어떤 불패의 기록이 계속 이어질까. 승자만이 모든 영광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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