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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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 오지환은 타율 0.256에 홈런 없이 20타점 OPS 0.736으로 지난해에 비해 모든 타격 지표가 부진하다. 특히 개막으로부터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34경기에 출전했으나 홈런을 하나도 터뜨리지 못해 의아할 정도다. 타자에게 가장 불리한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거포 유격수'의 위세를 떨쳤던 지난해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오지환의 홈런포 실종은 올 시즌 타석에서 접근 방식의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의 타석당 투구 수는 지난해 4.09였으나 올해 4.28로 늘어났다. 빠른 카운트에서 공략하기보다는 타석에서 공을 더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풀이된다.
소위 '볼삼비'라 불리는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도 변화했다. 지난해 0.58에서 올해 0.78로 볼삼비는 다소 좋아졌다. 하지만 타석에서 적극성이 줄어든 탓인지 홈런과는 전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방망이를 과감히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뒤로 밀렸기 때문에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에는 2년 전까지의 약점이었던 한복판 실투에도 헛스윙을 하는 약점이 종종 나오고 있다.
▲지난해 25홈런을 기록하며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LG 오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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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오지환 역시 지난 3월에 개최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을 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오지환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적 있었다. 하지만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에 앞서 3월에 치러지는 WBC는 이번에 처음으로 경험했다. 예년의 루틴과 달리 한 달 먼저 몸을 만들어 대회를 준비한 것이다.
오지환은 정규 시즌 개막으로부터 일주일 후인 4월 8일 옆구리 부상으로 14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좀처럼 부상을 당하지 않는 오지환이 시즌 초반 당한 옆구리 부상을 WBC 후유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LG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과 젊은 타자들의 맹타로 1위를 질주하고 있으나 향후 이들의 타격 페이스가 주춤할 때가 올 수도 있다. 오지환의 홈런포가 터진다면 LG의 통합 우승 시나리오는 현실로 다가올 공산이 커진다. 지난해 25홈런을 기록했던 오지환이 홈런포를 되살려 LG의 선두 질주를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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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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