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디바이너포스터
(주)더블앤조이 픽쳐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족의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하는 날이 잔뜩 모인 따스한 달이다. 지구가 한 바퀴 도는 똑같은 하루라지만, 날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의미를 따라 사는 인간의 지극히 인간다운 일이다. 어린이날엔 아이를 생각하고, 어버이날엔 부모를 돌아보며 우리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영화엔 수많은 미덕이 있는데, 다른 이의 삶으로부터 나를 돌아보는 것도 그중 하나라 하겠다.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많은 것이 실은 결코 당연하지 않음을 깨닫는 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 사랑과 우정, 책임감과 자부심 같은 다양한 가치를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이 보는 이의 마음 가운데 피워내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어버이날에 맞춰 가족애가 두드러진 영화 한 편을 봐야겠다 마음먹은 건 그래서였다. 여러 영화가 후보에 올랐으나 그중에서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결코 떼어낼 수 없는 부자의 정이 두드러진 영화를 골랐다.
한순간에 온 가족 잃은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