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아이언맨' 윤성빈이 6년 전 올림픽에서 날랐던 그 장소,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를 다시 찾았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관람객으로 경기장을 찾은 윤성빈은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을 웃으며 지켜봤다.
'애물단지'였던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보물단지'로 다시금 변모하고 있다. 가장 먼저 국제대회가 돌아왔다. 이번 2023-2024 시즌에는 IBSF 스켈레톤 월드컵이 7년 만에 다시 열렸고, 오는 2월에는 FIL 루지 월드컵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국제 대회만 있지 않다. 썰매 선수의 꿈을 꾸는 국내외 선수들이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대회뿐만 아니라 전국동계체육대회까지 트랙 위에서 열린다.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