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강효종이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LG 트윈스 강효종이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 LG 트윈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영건'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호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LG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데뷔전을 치른 강효종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있던 NC는 끝내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가 승리하면서 5위를 확정, 포스트시즌에 나설 5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승리 절실했던 NC, 끝내 사라진 '가을 희망' 

승리가 절실했던 NC는 1회초 포수 양의지가 타구에 맞아 무릎을 다치면서 교체되는 악재가 덮쳤으나, 2회말 공격에서 박대온과 노진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영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먼저 2점을 올렸다.

그러나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LG가 4회초 채은성과 김민성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전날 무기력한 타격으로 징계성 교체를 당했던 이재원이 속죄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에도 상대 선발 맷 더모디를 끌어내린 뒤 이상호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강효종의 호투로 리드를 이어간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랜만에 1군 무대에 나선 송찬의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선발 더모디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자 류진욱, 하준영에 이어 선발진 송명기까지 구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영건 투수들의 호투... LG의 '행복한 미래' 
 
 LG 트윈스 강효종이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호투하고 격려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강효종이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호투하고 격려를 받고 있다 ⓒ LG 트윈스

 
이날 LG의 가장 큰 소득은 강효종의 호투였다. 강효종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내며 1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 출신 강규성 투수의 아들인 강효종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공이 빨랐으나 제구가 불안한 탓에 2군 무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2군 무대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자 1군의 부름을 받았고, 팀의 승리를 이끄는 호투로 기대에 보답했다. 더구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NC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순도'가 남달랐다.

갈길 바쁜 NC 타자들은 강효종의 슬라이더와 커브에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여기에 LG 타선이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강효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일찌감치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은 LG는 최근 시험 삼아 선발로 올린 젊은 투수들이 모두 호투하며 내년 시즌 전망도 밝혔다. 지난 2일 NC전에서 김영준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이지강이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강력한 전력으로 2위에 오르고, 미래 자원까지 넉넉히 확보한 LG가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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