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 선발로 나선 이민우, 5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17일 삼성전 선발로 나선 이민우, 5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 한화이글스


위기의 한화 선발진에 난세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이번 시즌 KIA에서 트레이드로 온 이민우다.

원래 예정된 삼성전 선발 로테이션은 '남지민-김민우-박윤철'이었다. 그러나 박윤철의 말소와 남지민의 주 2회 등판에 대한 우려로 수베로 감독은 이민우 선발 카드를 꺼냈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17일 삼성전 선발로 등판한 이민우는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화 이적 후 첫 선발등판에서 거둔 값진 승리다. 5이닝 중 3이닝을 세 타자로 막아냈고, 사사구도 없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는 증거다.

이번 시즌 한화는 토종 선발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외국인 선발 킹험과 카펜터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토종 선발들도 장민재를 제외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민우가 이번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메마른 한화 선발진에 단비를 내려줬다.
 
 18일 삼성전 선발로 출격하는 한화 김민우, 토종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

18일 삼성전 선발로 출격하는 한화 김민우, 토종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 ⓒ 한화이글스


이민우가 한화 선발진에 단비를 내려준 상황에서 바통은 토종에이스 김민우에게 넘어갔다. 김민우는 이번 시즌 8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8.10 출루허용률 1.69로 고전하고 있다. 선발투수 WAR(승리 기여도)이 -1.27로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QS 역시 단 1번에 불과하다. 지난해 8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29 출루허용률 1.29를 기록한 성적과 비교해도 극심한 차이를 보여준다.

더군다나 5월 성적이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20.86 출루허용률 2.73으로 상당히 높은 수치다. 6일 KIA전 4.1이닝 10실점(9자책점), 12일 LG전 3이닝 8실점(8자책점)으로 2경기 연속 8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토종 에이스의 위력이 사라졌다. 이번 등판에서 토종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

삼성 상대로는 이미 1차례 등판한 적이 있다. 4월 13일 대구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5피안타 중 장타만 무려 3개(2루타 2개, 솔로홈런 1개)를 헌납했다. 이번 등판을 통해 대구에서 진 빚을 갚아야 한다.

4월 대구에서 김민우를 가장 괴롭힌 타자가 피렐라였다. 피렐라에게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를 허용했다. 더군다나 이전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치며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삼성의 4번타자 오재일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지난 시즌 김민우 상대 성적이 좋았다. 이전 경기에서도 멀티히트 포함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선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은 지난 시즌 김민우에게 7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 1볼넷을 허용했다. 타율은 0.143 OPS 0.393으로 저조하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찾은 모습이다.

KIA와 트레이드를 한 후, 한화에는 두 명의 민우가 있다. 이민우와 김민우다. 이민우는 17일 삼성전 대체 선발로 나와서 제 역할을 해냈다. 이제는 김민우 차례다. 김민우가 한화 내 토종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주면서 팀 3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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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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