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기상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탄생한다.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아래 <기상청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기상청 사람들>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차영훈 감독과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기상청이란 배경, 신선했다"
 
'기상청 사람들' 송강-박민영, 오늘 연애 맑음 송강과 박민영 배우가 1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 '기상청 사람들' 송강-박민영, 오늘 연애 맑음 송강과 박민영 배우가 1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 JTBC

 
날씨를 예측하고 예보하느라 분주한 기상청 안에도 여느 직장과 다르지 않게 사내연애는 피어난다. 기상청 직원으로 분하는 배우 박민영과 송강이 날씨만큼이나 다양하고 예측 불가능한 '직장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인 것. 이들은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과연 어떤 식으로 잡을까. 

일단 박민영이 맡은 역은 기상청 총괄 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으로, 총괄 2과를 이끄는 리더다. 미세하게 변하는 날씨에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분석하며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송강은 기상청 총괄 2과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을 맡았다. 이시우는 기상현상으로 발생하는 재해를 비롯해 국민의 안전과 연관되는 기상 요소들을 누구보다 재빠르게 예측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인물이다. 

두 배우는 <기상청 사람들>을 선택한 배경도, 촬영하며 어려움을 겪은 지점도 비슷했다. 박민영과 송강은 "날씨라는 소재가 신선했고, 기상청이라는 배경을 다루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었는데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끌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촬영하면서는 조금 후회가 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 이유로 용어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의학드라마나 법학드라마는 많이 봐 와서 그들이 쓰는 용어와 말투를 대충 알고 있었는데, 기상청은 작품으로도 본 적이 없고 대중에 잘 알려지지도 않은 곳이라서 용어가 되게 낯설고 어려웠다." (박민영)

송강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비슷하게 생긴 단어지만 그 뜻이 다르다든지, 이런 경우들이 많아서 용어 습득에 애를 먹었다. 그래서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라고 밝혔고, 박민영도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참고할 만한 자료가 다큐 외에는 거의 없어서 그걸 보며 캐릭터의 토대를 만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전문직 역할이 처음이어서 긴장을 좀 했다. 시청자분들이 제가 연기하는 시우를 편하게 받아들이시게끔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다. 진지함과 웃음을 오가는 전개를 기대해달라." (송강)

로맨스의 행방은?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 송강, 박민영, 유라, 윤박 배우가 1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 '기상청 사람들' 송강, 박민영, 유라, 윤박 배우 ⓒ JTBC


똑부러진 총괄 예보관을 연기하게 된 박민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냉철한 원칙주의자라고 정의 내렸다. 그런 만큼 사내연애의 달콤함이 끼어들기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이 점을 묻는 질문에 박민영은 "극이 일 이야기에 치중되어 있어서 로맨스 부분에선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라고 수긍하면서도 "그래서 중간 중간 양념으로 보이는 로맨스가 오히려 더 설렐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송강에게는 박민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물었다. 이에 송강은 "어렸을 때부터 TV에서 봐오던 분이라 만나기 전부터 너무 떨렸다. 현장에서 막히는 게 있으면 '너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라고 물어봐 주시고 로맨스 신에서 어떻게 하면 더 애틋해 보일 수 있는지도 알려주셨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깊은 분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차영훈 감독도 "로맨스 신을 찍을 때 나랑 송강씨가 투닥투닥 의견을 나누고 있으면 박민영씨가 와서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슬쩍 말해준다. 그러면 납득이 되더라"라며 박민영을 칭찬했다.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캐릭터를 맡은 윤박은 출연 비하인드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거절의사를 밝히러 나갔다가 감독님에게 설득 당해서 출연하게 됐다는 그는 "제가 맡은 한기준이란 인물이 사실 잘 납득이 안 되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처음으로 원형탈모가 오더라"라고 고백했다. 나쁜 듯 보이지만 나쁘지 않은 입체적인 인물이라 표현하는 데 어려웠다는 설명이었다.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 역을 맡은 유라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애매한 성격이다. 실제의 나와는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차영훈 감독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기상청의 자문을 받아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노력했다"라고 밝혔고, 박민영은 "정말 힘들었지만 숙제를 해내서 뿌듯한 기분이다. 요즘 난 일기예보가 틀려도 짜증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 차영훈 감독(가운데)과 송강, 박민영, 유라, 윤박 배우가 11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 '기상청 사람들' 차영훈 감독(가운데)과 송강, 박민영, 유라, 윤박 배우 ⓒ JTBC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