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2021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이의리의 최대 장점은 평균 구속 145km/h 이상의 패스트볼이다. 그는 94.2이닝 동안 93삼진을 솎아내 9이닝당 평균 탈삼진 8.84의 압도적 면모를 과시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해 고영표(kt)와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1985년 신인왕을 차지한 이순철 이후 36년 만이자 두 번째 타이거즈 신인왕이 탄생했다. 2001년 KIA의 타이거즈 구단 인수 이후 첫 신인왕이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부상 및 부진 등이 겹쳐 지난해 KIA의 선발진은 사실상 붕괴상태였다. 이의리는 선발진의 버팀목 노릇을 해 '소년 가장'이라 불리기도 했다. KIA와 대표팀에서 만 19세의 이의리는 큰 부담을 떠안은 것이 사실이었다.
육체적으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이의리가 발목 부상 등 두 차례의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소화 이닝이 늘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커리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올림픽 이후 부상을 당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FA 4년 총액 103억 원에 KIA에 복귀한 양현종(우측)
KIA타이거즈
올해 KIA는 상황이 다르다. 1년 동안 KIA를 떠났던 에이스 양현종이 돌아와 선발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메이저리그 승리 투수'의 꿈은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많은 투구를 하지 않은 만큼 올해는 강력한 구위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현종의 복귀로 이의리는 심리적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하위 선발 로테이션을 맡으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리에 기대하는 또 하나의 '양현종 효과'는 두 투수가 좌완 강속구 투수로 비슷한 유형이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대투수' 양현종과 한솥밥을 먹으며 이의리가 장점은 물론 사소한 루틴까지 보고 배우고 흡수해 급성장할 것이라는 희망이다.
이의리는 대부분의 선수가 통과의례처럼 경험했던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극복이 요구된다. 신인왕에 오른 그를 타 팀에서도 본격적으로 경계하며 약점을 파고들려 할 것은 자명하다. 지난해 9이닝당 평균 5.32개에 달했던 볼넷을 올해는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이의리가 2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며 첫 10승 달성으로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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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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